도메니칼리는 7월 29일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와 아부다비 그랑프리가 취소될 경우, 챔피언십을 유럽에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 결정 시한은 9월 중순이며, 그때까지 지정학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최대한 시간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 현재로서는 두 레이스 모두 공식 캘린더에 남아있지만, 이미 대체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
F1은 한때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서 2주 연속 레이스를 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빠르게 폐기했다 . 도메니칼리는 라스베이거스 GP를 '보석'에 비유하며, 단기간에 두 번의 레이스를 열어 그 가치를 떨어뜨리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11월 말에서 12월은 NFL(미국프로풋볼) 시즌과 겹쳐 흥행과 일정 모두 부담이 크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 라스베이거스 관광청(LVCVA)도 추가 레이스 제안이 실제로 논의됐지만 '비현실적'이라 판단해 포기했다고 확인했다 .
페라리의 홈 서킷인 이탈리아 이몰라(autodromo Enzo e Dino Ferrari)가 시즌 최종전 개최지 1순위로 떠올랐다 . 이몰라는 원래 2026년 캘린더에서 마드리드 GP 신설로 인해 제외됐지만 , FIA 그레이드 1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고, 팀 공장들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시설이 이미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비상 플랜'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원래는 포르투갈의 포르티망이 유력했으나, 인프라 및 12월 기후 문제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외에도 대안으로 포르티망과 터키 이스탄불 파크가 거론되고 있다 .
한편 F1은 내년 시즌 중동 라운드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짐에 따라, 2027년 캘린더 발표를 가을(10월 또는 11월)로 연기했다 . 도메니칼리는 '24레이스'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며, 대체 계획을 이미 마련해뒀다고 덧붙였다 . 2027년 시즌은 '정상적인 계획'대로 바레인에서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이 역시 중동의 안보 상황에 달려있다 . 2027년 시즌에는 터키 GP(이스탄불 파크)와 포르투갈 GP(포르티망)가 각각 복귀하는 것이 이미 확정됐다 .
현재 제공된 정보에는 2026년 드라이버 또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순위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최신 순위는 FIA 공식 기록이나 F1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해야 한다.
2026 F1 시즌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스포츠 행정의 살아있는 교과서다. 9월 중순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모든 시선은 중동의 평화가 회복될지에 쏠려 있다. 만약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쌀쌀한 12월의 이몰라 서킷에서 역사적인 유럽 시즌 피날레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2027년 캘린더는 원래 청사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