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가 또 한 번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전설적인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와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가 이탈리아축구연맹(FIGC) 기술위원회에 합류한 지 불과 16~17일 만에 전격 사퇴했다. 직접적인 발단은 FIGC가 두 사람이 추진한 안드레아 피를로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전면 거부한 데 있다. 그 배경에는 피를로의 러시아 베팅업체 '폰벳(Fonbet)'과의 상업적 관계가 자리 잡고 있었다. FIGC 조반니 말라고 회장은 이틀 만에 유로2020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를 감독으로 재선임하고, '레스터 시티의 기적'을 일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를 기술이사로 앉히는 초강수를 두며 상황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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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4회 우승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가 2018, 2022,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세 번 연속 실패하며 겪고 있는 '위기의 최신판'이다. 사건의 전말을 시간순으로 정리한다.
말디니-레오나르도 프로젝트의 16일
파올로 말디니는 2026년 7월 11일 FIGC 기술이사로, 레오나르도는 기술고문으로 임명됐다. 세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충격 속에서 이탈리아 축구의 전면적인 재건을 맡기 위한 결정이었다
. 'AC밀란의 전설'로 불리는 이 듀오는 국가대표팀의 스포츠 방향성을 완전히 새로 짜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7월 27일, 두 사람은 나란히 사퇴서를 제출했다. 재임 기간은 고작 16일이었다(일부 매체는 15~17일로 보도)![]()
. 사퇴의 직접적 방아쇠는 FIGC가 그들의 차기 감독 후보인 안드레아 피를로 선임을 막은 점이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말디니와 레오나르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