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XMT의 역대급 상장. 7월 27일, 중국의 DRAM 제조사 창신메모리(CXMT)가 상장 첫날 466~471% 급등하며 시가총액에서 인텔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음을 알리는 신호였고, 외국인 매도와 함께 한국 메모리 반도체주의 재평가를 촉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1% 폭락하며 미국 ADR이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고, 삼성전자도 9.15% 하락했습니다.
닛케이 225. 닛케이 225는 장중 2,500포인트 이상 폭락했으며, 키옥시아,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인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막대한 AI 투자자본(CAPEX)을 부채로 조달하고 있으며, 투자 수익률(ROI)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자금난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AI 인프라와 관련된 자금 조달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7월 28일 매도세의 핵심 요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6월 23일 한국의 레버리지 반도체 ETF 청산 사태는 개인 투자자의 과도한 레버리지와 AI 테마 쏠림의 위험을 극명하게 보여줬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정이 'AI 건설'이라는 서사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가 아닌,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의문이 제기되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이라고 평가합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9배 급증한 89조 4천억 원(약 584억 달러)이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이 소식만으로 약 7%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미래의 AI 성장 동력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TSMC의 호실적 역시 "투자자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7월 16일 추가 매도를 촉발했습니다.
올해 초 세계 최고의 증시였던 코스피는 7월 초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AI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에 극도로 취약한 구조입니다.
모든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증시 변동성의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7월 2일 메타가 AI 컴퓨팅 능력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공급 과잉 우려로 아시아 반도체주가 급락했습니다. 7월 16일 TSMC의 실적도 비용 상승과 장기간 지속된 AI 랠리에 대한 피로감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시장은 엔비디아, 애플, 그리고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 실적 발표는 AI 수익 성장이 수조 달러에 달하는 업계의 CAPEX 계획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골드만삭스의 프라임 서비스 데스크는 헤지 펀드들이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술주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7월 28일의 대폭락은 단순한 일시적 패닉이 아니라 2026년 6월 초부터 시작된 AI 및 반도체주 재평가 과정의 가장 최근이자 가장 극적인 장면입니다. 중국이라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 그리고 AI 투자 자금의 '순환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는 이번 조정이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다가오는 빅테크 실적이 시장을 확실히 안심시키지 못한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