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2026년 7월 23일,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약 35분에서 50분간 회담을 가졌다 . 양측 모두 회담이 '솔직하고( frank)' '좋았다(good)'고 평가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어떤 진전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루비오 장관은 이전 미국-러시아 외교 경로에 대해 가장 노골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
루비오 장관은 2025년 8월 도널드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이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논의한 평화 제안이 무산되었다고 직접 언급했다 . 그는 기자들에게 "앵커리지에서 제시된 제안들은 실패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 내부적으로 '3+2' 계획이라고 불리며 영토 분할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제안들은 키이우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 루비오 장관은 워싱턴은 전쟁 종식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교착 상태를 깨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의 반응은 신속하고 예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루비오의 발언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며 앵커리지에서 '누가 정확히 실패했는지'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 그는 모스크바가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제시한 제안을 수락했으며, 워싱턴은 여전히 그 회담에서 이행되지 않은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7월 27일 성명을 통해 새로운 제안을 내놓기 전에 앵커리지에서 무엇이 합의되었는지 '명확히 하라'고 미국에 촉구하며, '앵커리지 포뮬러'의 저자는 러시아가 아닌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가까운 시일 내에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어렵다며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 외교적 교착 상태의 핵심에는 앵커리지 정상회담이 실제로 무엇을 산출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견이 자리잡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 취임 이후 새로운 직접적인 원조 약속은 없었지만, 서방의 지원 구조 변화를 통해 무기는 계속해서 키이우로 흘러가고 있다 .
여러 소식통은 미국 주도의 평화 노력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군사 작전에 집중되면서 속도가 느려졌음을 확인해준다 . 마닐라 회담은 미국의 외교적 여력이 분산된 상황 속에서 열렸으며, 이란 캠페인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소스 자료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다 .
양측의 공개적인 입장은 근본적으로 조정 불가능한 상태이며, 이것이 교착 상태를 설명해준다 .
워싱턴의 새로운 계획도, 모스크바의 입장 변화도, 키이우의 기존 조건 수용 의사도 없는 상황에서 전쟁은 외교적 출구 없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