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칸 검사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여성 변호사와의 비자발적 성관계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 의혹은 그가 2024년 5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시점과 거의 동시에 처음 제기되었습니다. 칸 검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UN 내부감독청(OIOS)은 조사에 착수했고, 2025년 12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6년 3월, ICC 이사회가 임명한 세 명의 판사는 만장일치로 OIOS의 사실 조사 결과가 칸 검사의 '위법 행위 또는 의무 위반'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에도 불구하고, ICC의 관리 감독 기구는 해당 혐의가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하고 해임을 권고했습니다.
2026년 6월 8일, ICC 회원국 총회 이사회는 비공개 투표를 통해 칸 검사를 직무 정지시키고 이 문제를 125개 모든 회원국에 회부했습니다. 영국 변호사 기준 위원회(Bar Standards Board)도 별도로 칸 검사의 영국 내 변호사 활동을 정지시켰습니다. 칸 검사의 법률팀은 이번 사건이 '정치화'되었으며, 그가 네타냐후 체포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에 제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2일, ICC 집행 이사회는 해임 투표 절차를 기존의 2단계 투표 방식에서 단일 투표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미들 이스트 아이(Middle East Eye)는 이를 '자체 규칙을 위반한 명백한 일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변경은 해임을 위한 절차적 문턱을 낮췄으며, 이사회 과반수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칸 검사 지지자들은 이 규칙 변경이 '조작된 결과'를 위한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비판론자들은 위법 행위 인정과 해임 결정을 하나의 투표로 통합함으로써, 회원국들이 사실적 문제(위법 행위가 있었는가?)와 정치적 문제(그를 해임해야 하는가?)를 분리하여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합니다.
투표는 2026년 7월 24일,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긴급 비공개 회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해임에 필요한 문턱은 125개 회원국 과반수인 63표였습니다. 결과는 82개 회원국이 '중대한 위법 행위 및 심각한 의무 위반'을 이유로 칸 검사 해임에 찬성한 것이었습니다. 투표는 비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ICC 창설 이후 처음 있는 검사장 해임 사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은 칸 검사 해임 논란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칸 검사가 2024년 5월 네타냐후와 갈란트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은, 그의 성비위 의혹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시점과 거의 같습니다. 2025년 11월,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ICC에 네타냐후 체포영장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하며, 칸 검사에 대한 성비위 의혹이 그를 이 사건에서 제외시키고 영장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임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칸 검사의 해임이 '진실을 드러낸 것'이라며, 그가 '자신에 대한 의혹에서 주의를 돌리기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해임으로 네타냐후와 갈란트에 대한 체포영장이 자동으로 취소되지는 않으며, 법적으로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러나 칸 검사를 해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정치적, 절차적 움직임은 이 절차가 이스라엘 지도자를 보호하기 위해 무기화되었다는 비난에 불을 지폈습니다.
팔레스타인 점령지 인권 상황에 관한 유엔 특별보고관 프란체스카 알바네세(Francesca Albanese)는 7월 25일, 칸 검사의 해임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뒤집으려는 캠페인과 별개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칸의 해임은 네타냐후 체포영장을 무력화하려는 싸움과 깔끔하게 맞물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UN 시스템 내에서 이번 해임이 네타냐후 사건을 약화시키기 위한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장 명확한 고위급 주장입니다.
알바네세의 주장은 칸 검사 지지자들과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단체들에 의해 빠르게 확대 재생산된 반면, 해임 찬성론자들은 징계 조치 결과와 혐의가 신뢰할 만하다는 감독 기구의 판단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 주체 | 입장 |
|---|---|
| ICC 감독 기구 | 혐의는 신뢰할 만함; 징계 사유로 해임 권고 |
| 칸 검사 및 법률팀 | 혐의는 거짓; 네타냐후 체포영장 청구로 인해 정치화됨 |
| UN 특별보고관 알바네세 | 네타냐후 사건을 약화시키기 위한 정치적 동기 |
| 이스라엘 / 네타냐후 | 성비위 의혹이 칸 검사와 체포영장의 신뢰성을 훼손함; 해임은 이스라엘의 입장을 정당화함 |
| ICC 판사 3인 (2026년 3월) | OIOS 조사 결과, 위법 행위 입증되지 않음; 증거 불충분 |
제시된 증거들은 두 가지 상충되는 내러티브를 지지합니다. 하나는 감독 기구의 결론과 압도적인 찬성표에 기반하여 정당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었다는 주장입니다. 다른 하나는 칸 검사, 알바네세, 그리고 다른 비판론자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절차(특히 규칙 변경)가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작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규칙 변경 자체가 정치화를 입증하지는 않지만, 칸 검사의 신속한 해임을 위해 적법 절차가 희생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핵심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칸 검사의 변호인은 가능한 모든 법적 메커니즘을 통해 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로마 규정이 회원국에 의한 검사 해임 투표에 대한 항소 경로를 명확히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네타냐후와 갈란트에 대한 체포영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영장을 청구한 검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그 실질적 효력은 약화되었습니다. ICC는 이제 내부의 깊은 분열과 미국의 강력한 압력(미국은 ICC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음) 속에서 후임 검사 선출이라는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