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뎀은 더 나아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저지르고 있는 행위를 '완전한 집단 학살(full genocide)'이라고 규정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쟁 범죄자(war criminal)'라고 직접 지칭했습니다 . 그는 전 세계적으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여론이 커지는 것은 "가자와 요르단 강 서안에서 목격된 잔학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또한 바르뎀은 이스라엘의 행동에 자부심을 표현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이 인터뷰가 퍼지자, 일부 아르헨티나 언론 매체와 SNS 사용자들은 바르뎀의 발언을 아르헨티나라는 국가 자체를 '인종차별적' 또는 '외국인 혐오적'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왜곡 보도했습니다 . 이 오해는 가수 로살리아(Rosalía)가 관련 게시물을 리포스트(repost)하면서 '아르헨티나를 조롱하는 행위'로 해석되어 더욱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
이에 바르뎀은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그의 해명 영상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르헨티나가 외국인 혐오 국가나 인종차별 국가라고 말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겠습니까?"
그는 자신의 말이 악의적으로 편집되고 맥락에서 벗어나 마치 아르헨티나 국민을 공격하는 것처럼 조작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논란이 거세지자, 바르뎀은 7월 22일(현지 시간, 한국 시각으로는 23일)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 계정에 직접 영상을 게재하며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 영상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승전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르헨티나의 주 이스라엘 대사인 시몬 악셀 와니시(Shimon Axel Wahnish) 랍비와의 회담에서 아르헨티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여러분과 아르헨티나를 지지합니다"라고 말하며, 이 같은 지지가 이스라엘과 밀레이 정부 간의 긴밀한 외교 관계를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강력한 친이스라엘 성향의 밀레이 대통령은 가자 지구 분쟁 기간 동안 네타냐후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이러한 배경이 결승전이 '대리전'으로 해석되는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
아르헨티나는 7월 14일 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준결승전(2-1 승리)에서 승리한 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히오바니 로 셀소 등 선수들이 "Las Malvinas son argentinas"(포클랜드는 아르헨티나의 것)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여 또 한 번의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영국 정부와 포클랜드 제도 행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고 , FIFA의 독립 징계 위원회는 7월 15일 경기 보고서 검토를 시작하여 공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FIFA는 징계 및 윤리 검사를 임명하여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 이에 더해, 결승전 패배 후 아르헨티나 선수단 일부가 스페인 선수들과 충돌하는 '추한 장면'이 연출되어 추가 징계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
2026 월드컵 결승전은 국제 미디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대리전'이라는 프레임으로 광범위하게 다뤄졌습니다.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결승전에 참석하여 메달 수여식에 참여했습니다 . 그런데 스페인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준비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단상을 떠나지 않고 사진 중앙에 끼어들려고 하자 스페인 선수들은 그가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 이에 스페인의 공식 SNS 계정은 기념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잘라내는 '편집'으로 대응했습니다 . 바르뎀은 이에 대해 스페인 선수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한편, 아르헨티나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를 거절하며 그를 지나쳐 유명세를 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