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하거나 획득하지 않고, 고농축 우라늄 재고를 국내에서 희석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후속 핵 협상을 위한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 하메네이는 6월 18일 개인적인 유보 의견이 있었음에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으로부터 이란의 권리와 '저항 전선'의 이익이 보존될 것이라는 확약을 받고 MoU를 승인했다
. 그러나 당시에도 그는 미국의 "불합리한 요구"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 MoU에는 레바논과 관련된 조건이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하메네이의 7월 26일 발언은 기존 합의 틀에 없었던 새로운 전제 조건을 추가한 것이며, 이는 잠정 합의를 무효화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26년 7월 28일 화요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 이는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 정상의 첫 대면 회담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이스라엘 동맹을 유지해야 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레바논에서의 확전을 자제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묘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
.
시점이 중요하다. 하메네이의 레바논 조건은 이 회담을 불과 이틀 앞두고 발표되어 트럼프와 네타냐후에게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사실상 미국에게 "동맹국이 레바논을 폭격하고 있는데 이란과의 최종 평화는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를 위해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바논 휴전을 요구할지, 아니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지지할지에 따라 6월 MoU가 영구적인 합의로 이어질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메네이의 7월 26일 조건은 미-이란 평화를 이스라엘의 레바논 행동과 연계시키는 삼각 구도를 만들었다. 이는 트럼프-네타냐후 회담을 중동 평화의 중심에 놓이게 했다. 이스라엘-레바논 간 긴장 완화 없이는 하메네이의 공식 입장상 최종적인 미-이란 합의는 불가능해 보이며, 6월 MoU의 핵심 및 해상 관련 조항들도 불확실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