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6.4조 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여러 소스에서 확인된 추정치 범위입니다.
7월 13일, 한국투자증권의 채민석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0조 4,000억 원(기존 컨센서스 약 65조 원 대비 8% 하회)으로 낮췄습니다. 그 이유는 범용 D램 가격 상승세 둔화와 HBM 비중 증가가 혼합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성장세를 낮췄기 때문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D램 혼합 AS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0%에서 28.9%(전 분기 대비)로, 범용 D램 ASP 성장률은 60.6%에서 34.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HBM 비중이 높아질수록 물량은 급증하지만 평균 가격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 하향 조정은 주가 급락을 촉발했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 소식에 최대 12%까지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컨센서스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며, 7월 29일 실적 발표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1분기에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37조 6,000억 원, 매출 52조 6,000억 원, 영업이익률 72% 를 기록했습니다. 이익은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치로, AI 메모리 호황의 최대 수혜자임을 입증했습니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향후 3년간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모리 산업의 전통적인 호황-불황 사이클이 가장 큰 우려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막대한 설비 투자(향후 10년간 수천억 달러)가 미래 공급 과잉과 급격한 침체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합니다. 로이터는 "반도체 공장은 건설과 램프업에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새로운 생산능력의 대부분은 2030년대 중반이 되어야 가동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6년 7월 직접 "현재 AI 메모리 가격이 너무 높다"고 언급하며, 단기적인 가격 결정력 극대화보다 공급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높은 가격이 경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SK하이닉스 주식의 변동성은 AI 메모리 사업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 이후 코스피 지수가 사상 다섯 번째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과도한 거품'의 증거로 묘사되며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I가 기존의 사이클 패턴을 구조적으로 깨뜨렸다며 '공급자 주도 부족 사이클'이 2027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시장이 정점 이익(peak earnings)을 외면하는 것은 전형적인 후행 사이클 신호라고 경고합니다. 도이치뱅크는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AI 관련 혼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7월 29일 실적 보고서는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핵심 논쟁은 "수요가 강한가"에서 "2027년 이후까지 가격 결정력, HBM 리더십, 공급 규율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 로 옮겨갔습니다.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업이익이 7577%에 달하는 이익률로 약 6065조 원 범위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한국투자증권의 하향 조정이 HBM 믹스가 ASP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포착한 것일까? 그리고 삼성전자가 생산을 늘리면서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