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무부가 원래 레이스 안전을 담당할 경찰력을 보르도 인근 대규모 산불 진화에 투입하면서 안전 확보가 불가능해졌다. 조직위는 "국가적 연대 차원의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 이 산불로 수만 명이 대피한 상황이었다 .
타데이 포가차르(슬로베니아, UAE 팀 에미리츠)는 20구간(알프뒤에즈, 우승: 리카르도 카라파스)에서 종합 선두를 사실상 굳혔다 . 불과 7분 이상의 여유를 두고 있어, 21구간(89km)을 무사히 완주하기만 하면 통산 5번째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확정짓는다 .
5승 = 역대 최다 타이 기록
투르 드 프랑스 역대 최다 우승은 5승으로, 자크 앙크틸(1964), 에디 메르크스(1974), 베르나르 이노(1985), 미겔 인두라인(1995) 등 4명만이 달성했다. (랑스 암스트롱의 7승은 도핑 적발로 공식 기록에서 삭제됨) . 27세의 포가차르는 이 전설 반열에 가장 젊은 나이로 오르게 된다 .
이번 투르는 최종전만 타격을 입은 게 아니다. 7월 6일 3구간 당시에도 피레네조리앙탈(Pyrénées-Orientales) 지역 대형 산불(결승점에서 약 60km)로 인해 관중 입장 전면 금지, 퍼블리시티 카라반(홍보 차량) 프랑스 진입 금지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 선수들은 도로변이 텅 빈 상태에서 달려야 했다 .
2026 투르 드 프랑스는 예상치 못한 기후 위기(산불)로 인해 레이스 자체가 축소되는 이변 속에서도, 타데이 포가차르라는 '역사적인 챔피언'의 탄생이라는 드라마로 마무리되고 있다. 89km짜리 '퍼레이드'를 마치는 순간, 포가차르는 투르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새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