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닛케이/야후 파이낸스, 재팬타임스 |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2%)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습니다. 이는 1년 전의 2.5%에서 크게 오른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같은 기간 3.4%를 기록했습니다 .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베스 해먹은 6월 근원 PCE가 3.3%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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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러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공개적으로 주장했지만, 로이터 여론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들의 중간값 전망치는 올해 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 그러나 선물 시장은 7월 인상 확률을 15%로 보면서도, 오는 9월 회의에서 인상될 확률은 65%까지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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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미국-이란 전쟁 기간 동안 배럴당 약 78달러에서 105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 이 전쟁은 휴전 협정이 여러 차례 파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걸프 지역의 해상 운송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연준의 금리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댈러스 연은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2026년 4분기에만 PCE 인플레이션을 0.6%포인트 추가 상승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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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C 내 7대 2의 표 대립은 매우 심각합니다. 6월 회의에서 두 명의 위원이 4%로의 금리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 수석 이코노미스트 후 필은 향후 1년 내 금리 인상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짧게 답하자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 캐서린 맨 정책위원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면 금리 인상에 찬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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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플레이션은 2.8%**로 여전히 높습니다 . BoE 조사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대중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로이터는 영란은행이 2026년 내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라크 전쟁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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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전망도 불확실합니다. 7월 30일 결정과 함께 발표될 통화정책보고서(Monetary Policy Report)에는 새로운 성장 전망치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BoE는 앞서 기준금리를 4%에서 3.75%로 인하한 바 있지만, 추가 인하 결정은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6월 결정 자체가 이미 매파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BOJ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충격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7대 1의 표결로 기준금리를 1.0%(31년 만의 최고치)로 인상했습니다 . 한 명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신규 위원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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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일시적 멈춤(pause)이지 정책 선회(pivot)가 아닙니다.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와 닛케이에 따르면, BOJ는 7월 30~31일 회의에서 금리를 1%로 유지하면서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현재의 0.5%에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우치다 부총재는 BOJ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바클레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모두 7월 동결이 '일시적 전술적 멈춤'일 뿐, 긴축 사이클의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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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BOJ의 경계심을 유지하게 합니다. BOJ가 6월에 금리를 인상한 직접적인 이유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일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 BOJ는 추가 금리 인상을 약속하는 전방위 지침(forward guidance)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일본 타임스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의 절반은 BOJ가 다음 인상 시점을 12월까지 미룰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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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근처 혹은 그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은 브렌트유를 여러 차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5월에는 105.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7월 말 다시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 뉴욕타임스는 새로운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석유 시장의 평화가 산산조각난다'고 보도했습니다
. 로이터는 걸프 지역의 수출 회복이 계속 지연될 경우 4분기에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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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유가 충격은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킵니다.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BOJ가 성장률 전망은 높이면서도 인플레이션에는 계속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이유 , 그리고 BoE와 Fed가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를 주저하는 이유입니다.
유럽의 경우, 가디언은 미국-이란 충돌로 인한 유가 급등이 '유럽의 금리 인상 기대'를 직접적으로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 신흥국에게는 더욱 가혹한 상황입니다. 높은 유가는 수입 대금과 통화 압박을 악화시켜, 자국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금리를 내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많은 신흥국 중앙은행이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세 주요 중앙은행 모두 2026년 7월 마지막 주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이라는 거대한 변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충격은 금리 인하 논의를 중단시켰고, 각국 중앙은행 내부의 의견 대립(특히 BoE와 Fed)을 심화시켰으며, BOJ로 하여금 긴축 사이클을 가속화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올가을 추가 금리 인상의 위험은 세 은행 모두에게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남아 있으며, 이는 유가와 물가 데이터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투자자, 주택 소유주, 그리고 글로벌 시장 전체에 전달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저렴한 돈(cheap money)'의 시대와 빠른 금리 인하의 시대는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