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 타격은 선박 보험료 급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쟁위험보험료(War risk premium)는 2배 이상 뛰어 선박 가치의 약 1%에 달한다. 이는 이전 소강기(0.20.3%)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억 달러(약 1,300억 원)짜리 선박이 홍해를 통과하려면 약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일부 중개인들은 위기 이전 대비 보험료가 500900% 급등했다고 전한다. 고위험 항로의 화물 전쟁위험보험료는 최대 1,000% 이상 폭등한 사례도 보고됐다. 다만, 추가 전쟁위험보험료(AWRP)의 25~50%는 무사고 환급금(no-claims bonus) 형태로 돌려받을 수 있지만, 선결제 비용 자체가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후티의 해상 봉쇄는 이란 분쟁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후티는 이란의 가장 강력한 대리 세력이며, 그들의 행동은 테헤란의 전략과 조율된다. 6월 8일 발표된 선박 운행 금지는 2026년 4월 이란 관리들이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할 경우 홍해 교역을 방해하겠다고 위협한 데 따른 것이다. 7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봉쇄 선언은 세계 석유 공급의 약 7%가 통과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위협하며, 이란 전쟁을 확대하고 글로벌 석유 공급을 더욱 교란할 잠재력을 지닌다. 현재 이 위기는 '이중 차단' 위협을 의미한다.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홍해/바브엘만데브가 사실상 분쟁 지역이 되면서, 중동의 두 주요 석유 수송로가 동시에 교란될 위험에 처한 것이다. 한편, 후티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대화는 이번 사태 이전까지 진전을 보이고 있었으나, 이번 봉쇄 선언으로 급격한 후퇴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