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달 동안 유가 움직임은 거의 전적으로 중동 갈등, 특히 미·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에 대한 전망 변화에 의해 주도됐다.
6월 체결된 미·이란 임시 휴전 협정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크게 회복됐다. IEA의 7월 석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해 데이티드 유가는 6월 한 달 동안 배럴당 31달러 폭락해 7월 초에는 6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최저 수준이다 . 브렌트유는 7월 초 배럴당 71~72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며, OPEC+가 추가 증산에 합의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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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임시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 . 이란도 보복에 나섰다. 브렌트유는 하루 만에 약 7% 급등해 7월 8일 배럴당 79.07달러로 마감하며 6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휴전 붕괴로 유가 시장은 다시 혼란에 빠졌다.
7월 16일에는 미·이란 전쟁이 "강도 높은 공습"으로 격화되고,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게 홍해 석유 항로 폐쇄를 준비하도록 요청하면서 유가가 추가로 상승했다 . 7월 23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98.49달러까지 치솟아 한 달 전보다 24.98% 급등했다
. 뉴욕타임스는 확전되는 갈등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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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한 ECB의 통화정책은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빨랐으며, 두 차례의 핵심 결정으로 나뉜다.
ECB는 세 가지 기준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해 수신금리를 2.25%로 올렸다 . 이는 중동 전쟁에 대응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첫 번째 금리 인상이었다
. ECB는 "중동 전쟁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를 단행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 이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정책결정자들 사이에서 다른 대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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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7월 23일 기준 금리를 2.25%로 동결하며, 에너지 가격 충격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시간을 벌었다 . 정책위원회는 "에너지 가격 상승의 강도와 지속 기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9월에 "추가 조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 7월 16일 발표된 로이터의 74명 경제학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인 52명이 9월에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시장은 9월에 금리가 2.50%로 인상될 가능성을 거의 완전히 가격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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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공식 스태프 전망에 따르면 에너지 주도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2% 목표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ECB의 2026년 6월 스태프 전망에 따르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026년 평균 3.0%, 2027년 2.3%, 2028년 2.0%**로, 2027년 상반기까지는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 7월 9일 공개된 6월 ECB 통화정책 회의록에 따르면, 정책결정자들은 "ECB의 거의 세 차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받았다
. 6월 통화정책 성명서는 "인플레이션이 여름 동안 더 오를 것이며, 내년까지 2% 목표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경고했다
. 유럽의회 브리핑에 따르면, ECB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재점화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긴축한 세계 최초의 중앙은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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