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은 더욱 악랄했다. 폴리곤(Polygon)은 PS5와 PC판이 문제없이 출시되면서 Xbox 상황이 마치 '뒷전'으로 취급된 것 같은 인상을 줬다고 보도했다.
출시 문제는 Xbox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각 플랫폼은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Xbox 시리즈 X|S — 7월 23일, 게임 자체를 플레이할 수 없었다. Xbox 스토어에서 예약 주문은 활성 상태로 남아 있었지만, 실행할 수 없었다. 스탠다드 에디션과 디럭스 에디션 모두 출시일에 Xbox 유저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닌텐도 스위치(오리지널 및 스위치 2) — 게임은 스위치로 출시됐지만, 상당한 제약이 따랐다. 스탠다드 에디션만 제공됐고, 디럭스 에디션은 없었다. 더욱 중요하게는, 스위치판이 출시 시점에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아, 닌텐도 플레이어는 PS5나 PC 유저와 온라인 대전을 할 수 없었다. 언어 현지화도 스위치에서는 영어만 지원됐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토콘(Tokon)'이 스위치판에서 빠졌다는 제보도 나왔다. 동일한 제한 사항이 오리지널 스위치와 스위치 2에 모두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PS5 및 PC(스팀) — 이 플랫폼들은 계획대로 정상 출시됐다. 크로스플레이와 디럭스 에디션 콘텐츠를 포함한 모든 기능이 첫날부터 제공됐다.
개발사의 공식 성명은 Xbox판의 수정된 출시 시기를 '9월 3일 이전'으로 명시했다. 게마츠(Gematsu)와 IGN을 포함한 여러 게임 매체는 보다 구체적으로 2026년 9월 3일을 출시일로 보도했는데, 이는 다른 플랫폼보다 약 6주 늦은 셈이다.
이번이 '아바타 레전드: 더 파이팅 게임'의 첫 번째 출시 연기는 아니었다. 원래 2026년 6월 2일로 예정됐던 게임은 7월 2일로, 그리고 다시 7월 23일로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전의 연기들은 긍정적으로 포장됐다. 개발사들은 '예정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7월 23일은 최종적이고 확고한 출시일로 받아들여졌고, 출시 몇 시간 전에 Xbox판이 철회된 것은 신뢰에 대한 배신으로 느껴졌다.
Xbox 연기 발표가 있은 지 몇 시간 만에 소셜 미디어와 게임 포럼은 분노로 가득 찼다. IGN은 Xbox 게이머들이 '파라마운트를 맹비난'했다고 보도하며, 커뮤니케이션을 '수치스럽다'고 평가했고, 예약 주문을 하거나 시간을 낸 플레이어들이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백엔드 기능' 문제라는 모호한 설명과 '9월 3일 이전'이라는 불명확한 기한은 프로젝트 관리 부실에 대한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ResetEra와 레딧에서는 팬들이 이번 출시를 'Xbox와 스위치를 위한 재앙'이라 부르며, 개발사가 Xbox 문제를 마지막 순간까지 비밀로 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요약하자면, 여러 차례의 선행 지연, 최소한의 설명만 남긴 당일 Xbox판 철회, 그리고 크로스플레이와 디럭스 에디션이 빠진 스위치판 출시가 결합되어, PS5와 PC라는 두 플랫폼만이 완전하고 의도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출시 상황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