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초장기 채권 시장 전반의 약세 역시 가격 하락에 기여했다. 영국 국채(길트)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체 수익률 곡선이 재평가됐다 .
유통 시장에서의 소화 불량. 이 채권은 발행 당시 수요가 공급의 10배에 달했으며, 길트 대비 +120bp(베이시스 포인트)의 매우 타이트한 가격으로 발행됐다 . 이후 '희소성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거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유통 시장 가격이 급격히 조정됐다. 7월 23일 기준으로 처음으로 90펜스 아래로 떨어졌다 .
사상 최대 규모 AI 발행이 시장을 압도. 2026년 5월 말까지 전 세계 AI 관련 채권 발행 규모는 약 2360억 달러에 달했으며, 모건스탠리는 연말까지 5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한 수치다 .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발행의 주축이다 .
신용 스프레드에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전반적인 투자적격등급(IG) 스프레드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지만, 상위 5대 하이퍼스케일러 중 4곳은 올해 들어 스프레드 기준으로 시장 전체를 하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 잉여현금흐름(FCF) 압박과 레버리지 증가는 단기적인 스프드 압박을 초래하고 있으며, 채권 투자자들은 AI 자본에 대한 수익성을 점점 더 의문시하고 있다 .
투자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펀드들은 AAA 등급의 기술 기업 발행자들에게도 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으며, 하이퍼스케일러 부채의 막대한 공급은 신용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를 전반적으로 저지하고 있다 .
7월 22일, 알파벳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매도되는 양상이었다. 최대 2050억 달러로의 CAPEX 인상은 알파벳의 주력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의 계속된 지연 소식과 맞물려, 지출이 수익화를 앞서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 150억 달러의 CAPEX 증가는 채권 보유자들에게 알파벳이 시장에 계속 부채를 쏟아낼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센추리 본드와 같은 기존 발행물의 유통 가격에 압력을 가했다 .
결론: 100년 만기 채권의 10% 이상 손실은 더 광범위한 AI 부채 사이클의 '카나리아'와 같다. 극단적인 듀레이션이 금리 변동을 증폭시켰지만, 더 깊은 이야기는 2월에 열광했던 채권 투자자들이 이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전례 없는 부채 기반 CAPEX가 부채를 상환할 장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제적인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기록적인 클라우드 분기와 1198억 달러의 매출조차 그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