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표결은 240석의 의회에서 136표 찬성, 13표 반대, 2표 기권으로 가결됐습니다. 찬성표는 루멘 라데프(Rumen Radev)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 '진보 불가리아(Progressive Bulgaria)' 연합(121표)과 MRF(Movement for Rights and Freedoms)당 의원 15명이 던졌습니다. 반대표는 민족주의 성향의 '바즈라즈다네(Vazrazhdane)'당 의원 12명과 진보 불가리아 소속 의원 1명이 던졌습니다. 진보 불가리아 소속 의원 2명은 기권했습니다. 이 결정은 2026년 7월 21일 국방위원회가 주불가리아 미국대사관의 공식 요청서에 따라 2006년 체결된 '미-불가리아 국방협력협정(Defense Cooperation Agreement)'에 근거해 승인한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일리아나 이오토바(Iliana Iotova) 불가리아 대통령은 공중급유기 주둔이 불가리아를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의 당사자'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는 친러시아 성향의 민족주의 정당인 바즈라즈다네가 주도했으며, 이들은 정부가 불가리아를 미-이란 전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불가리아가 분쟁에 휘말리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2026년 7월 21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불가리아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위해 미국에 영토 사용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침략과 전쟁 범죄'에 공모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앞서 2026년 초에도 소피아에 외교 각서를 보내 이란 관련 군사 활동을 위해 미국이 불가리아 공항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대응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마린 라이코프(Marin Raykov) 불가리아 외무부 차관 대행은 해당 각서의 존재를 인정했지만 대중적 경보를 유발할 사항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라데프 총리는 이란의 비난이 '명백히 부적절하다'며 해당 항공기는 순수하게 비공격적인 군수 지원 목적만을 수행한다고 반박했습니다.
2026년 7월 23일, 나토의 마틴 오도넬(Martin O'Donnell) 대령은 유로뉴스(Euronews)와의 인터뷰에서 "NATO는 불가리아를 이란의 어떤 행동으로부터도 방어할 것"이라고 밝히며, 동맹이 이미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튀르키예 영토를 방어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이는 2026년 7월 8일 채택된 'NATO 앙카라 정상회의 선언'에서 확인된 '집단 방위에 대한 철통 같은 약속'과 360도 방위 태세 재확인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2026년 초 내내 나토는 이란의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여 동부 측면의 공중 및 미사일 방어 태세를 이미 강화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나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이란이 튀르키예를 향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는 2026년 3월 불가리아의 공식 요청에 따라 북부 그리스에 패트리어트(Patriot) 미사일 포대와 F-16 전투기를 배치하여 불가리아 방어를 지원했습니다.
베즈메르 기지 배치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확전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이 확대되는 맥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란은 이전에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와 키프로스를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으며, 아타나스 자프랴노프(Atanas Zapryanov) 불가리아 국방부 장관은 이를 '위험한 확전'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루멘 라데프 총리는 이전에도 불가리아 소피아 민간 공항에서의 미군 항공기 배치가 중동 작전과 연계되어 왔음을 인정하며, 불가리아의 군수 지원 역할의 연속성을 시사했습니다. 여러 소식통은 라데프 총리가 해당 항공기가 '순수한 군수 목적'을 위해 사용되며 '어떤 공격용 무기 체계도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이는 소피아 공항의 이전 배치 패턴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