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마닐라로 출국하기 전에 이뤄졌으며, 중국 관리들이 여전히 사전 준비팀을 파견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 이는 백악관이 최근 불거진 외교적 마찰 속에서도 9월 정상회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공식 신호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움직임들은 계획된 방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16일 황금시간대 연설을 통해 중국이 미국 선거 데이터 중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손상"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정보 문서를 기밀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 그는 중국 정부가 자신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기를 원했으며, 이는 자신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강력한 군대를 건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젠은 "미국의 관련 주장은 전적으로 날조된 것이며 중국을 비방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중국은 미국 내정에 간섭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인지하면서도 이것이 방문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심지어 백악관 무역 보좌관 피터 나바로는 조사 방향을 "국내의 나쁜 행위자"에게로 돌리며 "이 이야기는 중국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해, 백악관 내부에서도 이 문제를 정상회담과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
9월 정상회담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으로 시작된 외교적 재설정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당시 회담에서는 무역 협정과 양국 안정에 대한 합의가 도출됐으며, 이번 방문이 공개적인 마찰 속에서도 강행되는 것은 양측이 모두 강조해 온 '전략적 안정성' 기조를 재확인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초 백악관 증축 계획을 논의하면서 처음으로 9월 24일이라는 날짜를 언급했다. 이 날짜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 기간과 겹친다 . 이 일정 중복은 시진핑 주석이 유엔 총회에 참석한 후 워싱턴으로 이동해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게 함으로써 양측 모두에게 물류적으로 효율적인 일정을 제공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