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FIFA 월드컵 토너먼트 32강전, 미국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이긴 경기에서 미국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Folarin Balogun)이 VAR 판독 후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았다. 퇴장에 따른 원칙적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발로건은 16강전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황을 지켜보던 중, 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대한 불의(great injustice)"라며 징계 재검토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발로건의 행동은 파울도 아니었다"며 FIFA에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인정했다.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7월 5일, FIFA 징계위원회는 발로건의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1년 집행유예로 전환하는 전격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발로건은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1962년 이후 FIFA가 퇴장 선수의 출전을 허용한 첫 사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즉각 성명을 통해 야구장FIFA가 '레드 라인을 넘었다(crossed a red line)'고 강력히 비난했다. 유럽 최대 축구 연맹이 세계 축구의 최고 기관을 향해 이처럼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UEFA는 이번 결정이 정치적 영향력이 경기 결과까지 바꿀 수 있는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국제 스포츠 인권 단체 FairSquare는 이 사건을 계기로 7월 13일, 인판티노 FIFA 회장을 상대로 IOC 윤리위원회에 정식 제소했다. FairSquare는 인판티노 회장이 2020년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줄곧 IOC 헌장이 요구하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해왔다고 주장한다.
제소장은 구체적으로 2025년 12월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한 사건, 2026년 2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위원회(Board of Peace)' 발족 행사에 참여한 사건, 그리고 이번 발로건 징계 번복 사건을 열거했다. FairSquare는 이미 2025년 12월 FIFA 자체 윤리위원회에 같은 내용으로 제소했지만 아무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 IOC는 발로건 파문 이전부터 인판티노 회장의 정치적 중립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었다. 2026년 2월, IOC의 키르스티 코번트리(Kirsty Coventry) 위원장은 트럼프의 '평화 위원회' 행사 참여 건에 대해 "살펴보겠다(look into)"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FairSquare가 7월에 추가로 제기한 발로건 건에 대해 IOC 윤리위원회가 아직 정식 조사 개시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분석가들은 IOC가 현직 FIFA 회장이자 IOC 위원인 인판티노를 조사하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지적한다.
이번 스캔들은 인판티노 회장의 FIFA 내 권위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의 돈독한 관계는 이번 논란의 배경이 되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5년 12월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FIFA 평화상을 직접 수여했다. 이에 FairSquare는 당시 즉시 FIFA 윤리위에 제소했지만,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2026년 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평화 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USA 45-47'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등장해 더 큰 논란을 불렀다.
한편, 발로건 징계 번복의 직접적 계기가 된 경기에서 미국은 벨기에에 0-3으로 완패했다. 이 결과가 논란의 정치적 압박을 다소 완화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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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32강전,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VAR 판독 후 퇴장 명령을 받았다. [1]
2026 월드컵 32강전,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VAR 판독 후 퇴장 명령을 받았다. [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IFA 인판티노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징계 재검토를 요청했다. [2][3]
FIFA 징계위원회는 발로건의 원칙적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1년 집행유예로 전환, 벨기에전 출전을 허용했다.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