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메르츠 총리의 발언은 독일 정부의 유니크레디트 인수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가 사실상 끝났음을 의미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항상 코메르츠방크가 겨냥된 방식이 우리의 승인을 받지 못한다는 점만 말해왔다"고 강조하며, 인수 자체를 차단하는 것과 유니크레디트의 전술에 대한 불만을 구분지었습니다.
이는 이전 입장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였습니다.
독일 정부는 2026년 5월에도 막판 카드로 보유 지분(약 12%)을 늘려 인수를 차단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재정적 제약에 부딪혔습니다.
유니크레디트는 2026년 7월 3일 공개매수 제안이 종료된 후 코메르츠방크 주식의 17.6%를 추가 확보하며 총 47.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의결권이 없는 자기주식을 제외하면 유니크레디트는 의결권의 49.65%를 행사하게 되어, 독일 기업 규정상 일반적으로 지배력을 의미하는 40% 기준선을 훨씬 웃돌게 됩니다.
하지만 독립적인 개인 투자자들 중 공개매수에 응한 비율은 2%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추가 확보된 지분 대부분은 유니크레디트 자체 금융 상품과 기존 지분에서 나온 것으로, 유니크레디트 외부의 시장 지지가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키웠습니다. 결과 발표 당일 코메르츠방크 주가는 3.74% 하락한 €36.77을 기록했습니다.
메르츠 총리가 7월에 입장을 선회했지만, 독일 정부와 코메르츠방크 경영진은 수개월 동안 이 딜에 반대해 왔습니다.
코메르츠방크의 노동자 협의회와 노동조합도 처음부터 인수에 반대해 왔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최종 승인은 아직 남아 있으며, 늦어도 2026년 3분기(9월)까지는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개매수 조건은 코메르츠방크 주식 1주당 유니크레디트 주식 0.485주를 교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남은 주요 장애물은 ECB 승인, 프랑크푸르트 검찰의 시세 조종 수사, 그리고 모든 단계에서 인수에 저항해 온 코메르츠방크를 통합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입니다. 이 합병이 성사될 경우, 여러 소식통은 "지난 20년간 유럽 최대 규모의 은행 M&A"이자 약 350억 유로(약 56조 원) 규모의 딜이 될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 주요 타임라인 | |
|---|---|
| 2026년 3월 16일 | 독일, 유니크레디트의 350억 유로 제안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 |
| 2026년 4월 20일 | 코메르츠방크 이사회, 인수 제안 거부; 메르츠 총리 "적대적 전술" 비판 |
| 2026년 5월 6일 | 베를린, 딜 차단 위한 막판 카드(지분 확대) 검토 |
| 2026년 6월 16일 | 독일, 인수 제안 공식 거부; 프랑크푸르트 검찰 수사 착수 |
| 2026년 7월 3일 | 공개매수 마감 |
| 2026년 7월 8일 | 유니크레디트, 지분 47.6% / 의결권 49.65% 확보 발표 |
| 2026년 7월 15일 | 메르츠 총리, 독일이 인수를 막지 않겠다고 선언 |
유니크레디트는 독일 정부, 코메르츠방크 이사회, 노동조합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메르츠방크에 대한 사실상의 의결권 지배력을 확보했습니다. 메르츠 총리의 7월 15일 발언은 결정적인 정치적 변화로, ECB의 규제 심사를 위한 길을 사실상 열어주었습니다. 남은 주요 장애물은 ECB 승인(2026년 3분기 예상), 프랑크푸르트 검찰의 시세 조종 수사, 그리고 모든 단계에서 저항해 온 은행의 통합이라는 어려운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