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이 본 소용돌이는 사실 지름 약 800광년의 회전하는 다중상(multiphase) 원핵원반(circumnuclear disk, CND) 이었습니다. 이 원반 안의 물질은 최대 시속 600km/s의 속도로 회전하고 있습니다 . 이 원반이 바로 거대한 규모의 '냉각 흐름(cooling flow)'과 블랙홀 바로 앞의 '강착(accretion)' 현상을 연결해주는 그동안 빠져 있었던 '연결고리'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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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견의 핵심은 이 회전 원반이 고립된 구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JWST 관측 결과, 이 원반은 수만 파섹(1파섹 약 3.26광년)에 걸쳐 뻗어 있는 거대한 가스 필라멘트 네트워크와 물리적·운동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
이 필라멘트들은 놀라울 정도로 넓은 온도 범위를 보여줍니다. 뜨거운 X선을 방출하는 약 1억 켈빈(K)의 플라즈마에서부터 차가운 분자 가스에 이르기까지, 무려 6자릿수에 달하는 온도 차이를 한 구조 안에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 가스는 이 필라멘트를 따라 마치 우주 컨베이어벨트처럼 이동하며 블랙홀을 먹이는 원핵원반으로 직접 흘러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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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측 결과는 정교한 자기유체역학(MHD) 시뮬레이션 결과와 정확히 일치하며, 오랫동안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그림을 실제로 확인해주었습니다.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결국 블랙홀이 내뿜는 에너지가 바로 자기 자신의 다음 식사를 준비하는 셈입니다. 연구팀은 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