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제안한 솔루션은 서드파티 앱이 하나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수행된 액세서리 페어링 데이터를 동기화하여 사용자의 다른 기기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API다. 이는 각 기기마다 수동으로 페어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준다 .
이 API는 애플이 iOS 18에서 처음 도입한 액세서리셋업킷(AccessorySetupKit) 프레임워크와 연계되어 사용된다. 액세서리셋업킷은 서드파티 액세서리에도 에어팟이나 에어태그(AirTag)와 같은 '원탭(one-tap)' 설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다 . iOS 26부터는 블루투스 액세서리를 서비스하기 위해 앱이 자동으로 다시 실행되기를 원한다면 액세서리셋업킷을 사용해야 한다 .
애플은 크로스 디바이스 페어링 기능을 2027년 봄, 처음에는 EU에서만 출시할 계획이다 . 이 기능의 기반이 되는 근접 페어링 인프라는 이미 iOS 26.5에 도입되었으며, 호환되는 서드파티 액세서리를 아이폰 가까이에 가져가면 한 번의 터치로 페어링을 시작할 수 있다 .
메타는 2025년 10월, 자사의 레이밴 메타 안경과 퀘스트 헤드셋을 위한 에어팟과 같은 크로스 디바이스 페어링을 최초로 요청했다 . 애플의 EU 상호운용성 포털에 공개된 요청서에서 메타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추가 프롬프트를 거쳐야 하며, 아이폰의 블루투스 페어링 기능에 대한 제한된 접근으로 인해 메타가 유사한 클라우드 동기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메타는 애플이 제안한 API가 요청한 '핵심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인정했지만, API 접근을 액세서리셋업킷에 연결하는 것에 반대했다. 메타는 이렇게 되면 유럽 외 지역에서 페어링에 의존하는 코어 블루투스(Core Bluetooth)를 포기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EU 밖에서 자사 기기의 설정 경험이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애플은 이미 서드파티 액세서리를 위한 두 가지 주요 DMA 기반 업데이트를 출시했다:
이러한 기능들은 애플이 자사가 통제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능과의 무료이고 효과적인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DMA의 제6조(7)항에 따라 의무화되었다 .
상호운용성을 둘러싼 두 회사의 관계는 매우 적대적이다:
EU 내 아이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결과는 명확하다: 2027년 봄까지, 서드파티 스마트 안경이나 VR 헤드셋을 페어링하는 것은 새 에어팟을 개봉하는 것처럼 간편해질 것이다. 그러나 메타에게 이 싸움은 단순한 기능 그 이상이다. 이는 애플이 개발자들이 페어링 로직을 처음부터 다시 구축하도록 강요하지 않으면서, 동일한 원활한 경험을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