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클레르는 폴 포지션의 키미 안토넬리를 1번 코너에서 추월한 뒤, 사실상 경기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완벽한 드라이빙을 선보였습니다.
48랩, 막스 베르스타펜이 2위 자리를 두고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을 추격하던 중, 고속 코너인 **스토우(Stowe)**에서 갑자기 차량 통제력을 잃고 크래시했습니다. 그의 차량은 그대로 자갈 트랩에 빠져 리타이어했습니다.
레드불의 팀 대표 로랑 메키스는 사고 원인이 리어윙 결함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는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예선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발생한 동일한 유형의 문제입니다.
베르스타펜은 이에 대해 "슈퍼 데인저러스(초-위험)"하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자신이 "정말 지긋지긋하다(fed up)"고 말할 정도로 레드불의 차량 상태에 대해 극도의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베르스타펜의 사고로 인해 세이프티 카가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큰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FIA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경기 종료 2랩을 남기고 "Safety Car In This Lap(이번 랩에 세이프티 카 종료)"라는 잘못된 메시지가 표시됐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 메시지로 인해 팀, 드라이버, 그리고 관중들은 단 한 랩의 그린 플래그 대시(녹색 깃발 대쉬)를 기대하며 숨죽여 지켜봤습니다.
그러나 실제 FIA 규정(Article B5.13.5)에 따르면, 늦은 차량(언랩) 절차가 완료된 후 한 바퀴를 완전히 주행해야 세이프티 카가 철수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기가 재개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기는 옐로 플래그(세이프티 카 주행) 상태 그대로 종료됐고, 실버스톤 관중들은 거센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조지 러셀이 2위, 루이스 해밀턴이 3위를 차지하며 페라리는 2대의 차량을 포디움에 올리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
하지만 챔피언십 선두주자였던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 는 최악의 날을 보냈습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르클레르를 맹추격하던 41랩, 앞왼쪽 휠 실드(Wheel Shield) 가 파손되는 치명적인 기계적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안토넬리는 "뭔가 부러졌다"고 무전을 보냈고, 두 차례나 피트스탑을 감행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16위에 그쳐 포인트를 하나도 얻지 못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이 기계적 결함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안토넬리는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포인트를 얻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레이스는 페라리의 부활, 레드불의 위험한 결함, 챔피언 후보를 무너뜨린 단순한 부품 파손, 그리고 관중들이 기대했던 극적인 결말을 앗아간 FIA의 소프트웨어 오류까지, 잊을 수 없는 혼란의 서사시로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