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프랑코르샹은 총 길이 7km가 넘는 F1 일정 중 가장 긴 서킷으로, 대부분 중고속 코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번 코너에서 에루주(Eau Rouge)와 라디용(Raidillon)을 지나는 구간은 풀 스로틀로 통과하기 때문에 에너지 회수가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 강한 제동 구간이 극히 드물어 사실상 버스스톱 시케인(Bus Stop chicane)에서만 의미 있는 재충전이 가능합니다. 다른 구간에서는 드라이버가 고속 코너를 통과하면서 비효율적인 '클리핑(부분 스로틀)'이나 부분 제동에 의존해야만 약간의 에너지를 모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드라이버는 랩 내내 배터리 잔량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하며, 케멜 스트레이트(Kemmel Straight)와 같은 주요 추월 지점에서 풀 파워를 사용하는 데 제약을 받습니다. F1 드라이버들은 이와 같은 서킷의 직선주로에서 2026년형 차량의 전력이 바닥날 것을 우려해 왔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드라이버들끼리 채팅방에서 이 서킷에서 전력이 얼마나 제한적일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비슷한 문제가 있는 실버스톤을 앞두고). FIA는 2026년 시즌 초반 3라운드를 치른 후 예선에서의 에너지 절약 행태를 줄이고 접근 속도 차이로 인한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규정을 일부 조정했지만, 스파의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2026년형 파워유닛은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릅니다:
MGU-H의 삭제가 가장 중요한 변화입니다. 이전에는 MGU-H가 배기가스에서 거의 연속적으로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전기에너지가 제동, 코스팅(감속), 또는 부분 스로틀 상태에서 MGU-K를 통해서만 나와야 합니다. 긴 풀 스로틀 구간이 지배적인 스파와 같은 서킷에서는 이로 인해 구조적인 에너지 부족 현상이 발생합니다.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는 벨기에 GP를 앞두고 179점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但他的 리드는 최근 몇 라운드에서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안토넬리의 영국 그랑프리는 최악이었습니다. 그는 스프린트 레이스 우승에 이어 폴 포지션에서 메인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기계적 결함이 발생했고, 여기에 트랙 리미트 위반 페널티까지 더해져 16위로 추락, 0점을 기록한 주말이었습니다. 이는 안토넬리가 세 번의 레이스 중 두 번째로 기술적 결함에 발목이 잡힌 경우였습니다. 그는 앞서 바르셀로나-카탈루냐 GP에서도 2위를 달리던 중 경기 후반에 리타이어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벨기에 GP는 안토넬리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그는 일련의 불운을 끊어내야 할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 팀의 에너지 관리 전략을 가장 가혹하게 시험할 서킷에서 두 동료 러셀과 해밀턴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전 페라리 엔지니어 루이지 마촐라는 모든 것은 배터리의 충전 상태(SOC)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으면 파워유닛은 성능의 핵심 일부를 잃게 되어, 특히 코너 출구 가속 시 차량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드라이버와 팀의 주요 목표는 서킷의 가장 중요한 지점, 즉 풀 1000마력이 필요한 코너 출구에서 전기에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스파에서 이는 드라이버가 에루즈와 2섹터를 통과하는 동안 배터리를 아껴 케멜 스트레이트 추월 구간에서 전력을 사용할지, 아니면 먼저 전력을 사용하고 취약한 상태가 될 위험을 감수할지 결정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라 수르스(La Source)에서 레 콩브(Les Combes)까지의 구간은 약 23초, 1,875미터를 풀 스로틀로 주행하는 구간입니다——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는 그야말로 영겁의 시간이나 다름없습니다.
2026년 규정은 '50% 전기 파워, 50% 지속 가능한 연료'라는 환경적 목표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파와 같은 서킷에서의 에너지 회수 문제는 레이싱 자체의 재미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F1 커미션은 특정 서킷의 직선주로에서 차량이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레이스에서 허용되는 전기에너지 양을 줄이는 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PlanetF1은 배터리 재생이 '악몽'이 될 수 있는 8개의 서킷 중 하나로 스파를 지목하며, 드라이버가 2섹터에 진입하기도 전에 긴 풀 스로틀 구간에서 배터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FIA 기술 규정에는 이미 제동으로 회수 가능한 최대 에너지가 8MJ를 넘지 않는 대회의 경우 랩당 에너지 회수 한도를 8.5MJ에서 8MJ로 낮출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조항은 스파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6년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스파와 같은 서킷에서의 에너지 관리 퍼즐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키미 안토넬리에게는 이보다 더 나쁜 타이밍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에너지 관리가 까다로운 서킷에 취약한 챔피언십 리드를 지키기 위해 나섰지만, 두 메르세데스 팀 동료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