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에 대한 정식 제재가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EU 집행위는 이미 틱톡(TikTok) 제재를 통해 중독적 디자인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다. 메타 조사에서도 동일한 4가지 요소가 핵심 쟁점이다.
2026년 2월 6일, EU 집행위는 틱톡이 DSA를 위반했다는 예비 판단을 발표했다. 문제가 된 디자인 요소는 무한 스크롤, 자동 재생, 푸시 알림, 개인화 추천 시스템 등 4가지로, 메타 조사와 정확히 일치한다. EU 집행위는 특히 틱톡이 이러한 기능이 강박적 사용을 유발하는 방식에 대한 적절한 위험 평가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미성년자가 밤늦게까지 앱을 사용하는 시간 등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이 틱톡 제재는 메타에 대한 예상 제재의 법적 선례가 되고 있다.
2026년 4월 29일, EU 집행위는 메타가 13세 미만 미성년자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접근 위험을 식별·평가·완화하는 데 부실했다는 예비 판단을 내렸다. 메타 자체 약관은 최소 이용 연령을 13세로 정하고 있지만, EU 집행위는 연령 확인 조치가 미흡하다고 결론지었다
. 또한 EU 집행위는 메타가 디자인 기능이 미성년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적절한 위험 평가를 수행했는지도 계속 조사하고 있다
.
DSA에 따라 위반이 확정되면 EU 집행위는 해당 기업의 전 세계 연간 총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메타의 2025년 매출이 약 1,600억 달러(약 220조 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론상 최대 벌금은 90억 달러(약 12조 원)를 넘을 수 있다. 물론 실제 부과액은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 EU 집행위는 또한 플랫폼 운영 방식을 변경하도록 하는 시정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
.
중독적 디자인 조사는 메타를 대상으로 한 여러 진행 중인 DSA 절차 중 하나에 불과하다.
메타는 EU의 규제 압박과 별도로 미국에서도 유사한 법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4개 주의 1조 4,000억 달러(약 1,900조 원) 소송 — 2026년 7월 6일 법원 제출 서류에서 메타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켄터키, 뉴저지 4개 주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청소년에게 중독되도록 설계하고 안전성에 대해 대중을 오도했다며 약 1조 4,000억 달러의 벌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메타는 이 금액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이 소송은 2026년 8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
2026년 3월 배심원 평결 — 2026년 3월 25일,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은 메타와 구글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중독성 기능으로 설계해 청소년 사용자에게 해를 끼친 과실이 있다고 평결했다. 배심원은 원고에게 600만 달러(메타 420만 달러, 구글 18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으며, 이 평결은 수백 건의 유사 소송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메타는 이 평결을 기각해 달라고 신청한 상태다
.
메타는 이미 화면 시간 알림, 부모 감독 기능, 연령에 적합한 콘텐츠 설정 등 광범위한 안전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회사는 청소년 안전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으며 기존 조치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메타는 EU의 중독적 디자인 조사가 회사의 기존 도구와 자발적 청소년 안전 프로그램을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