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회복 속도는 더디다. 7월 2일 기준 상업 선박 통행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분쟁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태다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선박들이 이란이 허가한 경로로만 운항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 해협은 2026년 내내 개폐를 반복해왔다. 이란은 4월 17일 휴전 이후 해협 개방을 선언했지만, 하루 만에 IRGC가 다시 봉쇄를 선언한 바 있다 .
이란은 현재 적용 중인 60일 무료 통행 기간이 끝나면 해협 통행에 대한 서비스 수수료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우방국에는 특별 대우를 약속했다.
6월 17일 MOU에 따라 이란은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합의했다 . 다만 선박은 상세 서류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이란 해협 관할 당국은 60일 이후에는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 이란은 이 계획을 중국 및 걸프 국가들에 제안했으며, 연간 최대 400억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
주중 이란 대사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는 7월 5일 "우호국"에는 수수료에 대해 "특별한 고려"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이란은 또한 최근 갈등 동안 테헤란을 지지한 국가들에게 우대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 실제로 이란은 갈등 기간 동안 사실상의 통행료 징수소를 운영하며 선박당 최대 200만 달러를 중국 위안화와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 이는 미 달러화 기반을 약화시키고 제재를 우회하는 방식이었다.
한편, 중국은 해협을 통한 "방해받지 않는 통행"을 촉구하며 조속한 안전 통행 재개를 요구했다 . 주요 유럽 강대국들도 선박이 이란과 오만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사실상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 반면 미국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통행료나 수수료 부과가 위험한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
OPEC+는 호르무즈 해협의 점진적 재개와 유가 하락을 이유로 8월 원유 생산 목표를 다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다섯 달 연속 증산이다.
OPEC+ 7개국은 7월 5일 화상 회의를 열고 8월 추가 증산을 승인했다 . 로이터 통신 소식통에 따르면 증산 규모는 하루 약 18만 8,000배럴이다 . 이는 2025년 7월 OPEC+가 합의한 54만 8,000배럴 증산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 시장 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결정은 호르무즈 해협 교통량이 정상화됨에 따라 공급이 늘어나고 유가가 하락하는 시점에 나왔다 . OPEC+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목표도 있다 . 원유 가격은 공급 회복과 지정학적 우려 완화 등으로 분쟁 이전 수준 근처를 유지하고 있다 .
이 세 가지 상황은 모두 매우 유동적이다. 수수료 체계는 여전히 협상 중이며 미국이 반대하고 있고, 해협 교통량은 정상 수준에 한참 못 미치며, OPEC+의 결정은 향후 지정학적 안정성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