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엘리트 특수부대에 '우크라이나 반란군의 영웅들'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우크라이나 반군(UPA)은 2차대전 당시 우크라이나 독립을 위해 싸운 준군사조직이지만, 폴란드에서는 1943년 볼히니아 학살 당시 수만 명의 폴란드 민간인을 학살한 단체로 규탄받고 있다 .
폴란드의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6월 19일, 2023년 젤렌스키에게 유럽 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했던 폴란드 최고 국가 훈장인 '백색 독수리 훈장'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등 여러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은 이에 항의하며 자신들이 받은 폴란드 훈장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직접 훈장을 폴란드 대통령에게 반환하며 "오늘 저는 이 훈장을 폴란드 대통령에게 돌려주었습니다. 미래가 우크라이나인의 존엄을 확인해 주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대화를 촉구하며 진화에 나섰고 ,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결정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코시니아크-카미시는 6월 30일, 키이우가 OUN(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기구)과 UPA(우크라이나 반란군), 특히 스테판 반데라를 기리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널리 인용된 그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반데라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EU에 들어올 수 없다" .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폴란드 야당 법과정의당(PiS) 대표는 7월 4일 당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키이우가 "반데라 및 기타 범죄자 숭배와 UPA 미화" 정책을 바꿀 때까지 EU 가입을 막자고 촉구했다 . 극우 정치인 크시슈토프 보사크 또한 역사적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막고 원조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러한 위기는 폴란드 국민의 우크라이나를 바라보는 시각에 측정 가능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갈등은 중요한 시기에 외교적 균열을 만들어냈다. 독일 마셜 펀드는 폴란드-우크라이나 관계가 "예외적인 연대"에서 "고조되는 긴장과 심화되는 구조적 부담"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 폴란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군사 원조의 핵심 물류 허브이지만, MiG-29 거래 결렬과 EU 가입 위협은 가장 중요한 최전선 동맹국 중 하나에서 비롯된 만큼, 통일된 서방 전선이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위기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두 국가 간 가장 심각한 외교적 위기"로 묘사되며 , 일부 분석가들은 이것이 러시아에 선전 소재를 제공하고 향후 EU 확대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