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은 특히 삼성전자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말 앤트로픽의 650억 달러(약 90조 원) 규모 시리즈H 펀딩 라운드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함께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투자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9650억 달러(약 1350조 원)에 달했다 .
세 파트너 중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메모리와 비메모리(로직) 반도체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종합 반도체 기업이다. 이 때문에 앤트로픽이 '로직 칩'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가 추후 파운드리(위탁생산) 수주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
일본: 구체적인 호재 부재, 약세 지속
반면 일본 증시는 반등 동력을 찾지 못했다. 닛케이225는 전날에 이어 반도체 관련주 매도 압력이 계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 AI 랠리가 처음 꺾이기 시작한 6월 초, 일본 반도체 주가가 3.9% 급락했던 흐름이 재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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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달리 일본에는 이날 별다른 호재가 없었다. 앤트로픽의 협력 대상은 일본 기업이 아닌 삼성전자였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는 '메타 쇼크'와 미국발 AI 우려에 직격탄을 맞으며, 6월 중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상승분을 계속 반납했다 .
이날 한국과 일본 증시의 희비를 가른 핵심 변수는 바로 앤트로픽-삼성 협력 소식이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이번 아시아 반도체 매도세는 전 세계적인 기술주·AI주 순환매의 일환이었다. 미국 반도체주는 6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25년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할 위기에 처했다 .
6월 8~9일 S&P 500과 나스닥은 반도체 반등 시도에 실패하며 하락 마감했고 , 6월 23일에는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폭락하면서 기술주 매도세가 절정에 달했다
. 같은 날 한국 코스피는 하루 만에 10%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매매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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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AI 인프라 투자가 정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였다. 메타가 AI 서비스를 판매하겠다고 나서면서, 빅테크들의 막대한 설비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의문이 커졌다. 시장은 기업 가치가 펀더멘털(기초 여건)을 너무 앞서갔다고 판단했다 .
코스피는 AI 열풍에 힘입어 연초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6월 23일 하루 만에 10%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 닛케이225도 사상 처음 71,00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기술주 약세 전환에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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