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크렘린이 임명한 크림 반도 당국은 반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발단은 우크라이나의 드론과 미사일 공세가 전력망을 마비시키고, 연료 공급을 차단하며, 주요 보급로를 끊어버린 데 있었다. 주유소는 바닥났고, 대중교통은 제한되었으며, 모든 어린이 여름 캠프 프로그램은 9월까지 중단됐다
. 케르치 다리에는 반도를 탈출하려는 주민들로 인해 수 킬로미터의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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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봉쇄가 크림 반도를 푸틴에게 전략적 자산이 아닌 적극적인 '부채'로 전환시켰으며, 하루 100회 이상의 드론 공격으로 평범한 일상의 가장을 산산조각냈다고 분석했다 .
정치적 결과는 20년간 국가 두마를 지배해온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추락하는 운명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여론재단(Public Opinion Foundation)과 전러시아 여론조사센터(VTsIOM)에 따르면, 통합 러시아당의 지지율은 약 35%까지 떨어졌으며, 연방보안국(FSB)의 내부 조사에 따르면 그보다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 7월 초 새 여론조사를 인용한 파이낸셜 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지지율은 약 30%까지 하락했다
. 한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22.3%는 '어떤 상황에서도 통합 러시아당에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는데, 이는 모든 정당을 통틀어 가장 높은 비토(disapproval)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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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개인 지지율은 여전히 당보다 높지만, 역시 하락 추세다. FT가 인용한 7월 초 여론조사는 69%를 기록했다 . 그러나 국영 여론조사기관 VTsIOM은 2026년 4월 푸틴의 지지율이 민감한 임계치 아래로 떨어진 후, 월간 개방형 신뢰도 조사 결과 공개를 중단했다
. 크렘린은 푸틴에 대한 개인적 충성과 여당에 대한 불만을 구분하려 애쓰고 있지만, 그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정부를 위해 실시된 포커스 그룹 및 비공개 설문조사에서 러시아인들은 이제 공개적으로 전쟁 종식을 요구하고 있다. 통합 러시아당 소식통에 따르면,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갈등의 여러 측면에 대해 피로감을 표현하고 있다 . 모스크바를 강타하는 드론의 심리적 충격에 경제적 고통(해고, 물가 상승, 휘발유 부족)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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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드론 공격은 안보 기구 내에서 2026년 9월 국가 두마 선거를 연기하자는 조용한 논의에 불을 지폈다 . 메두자는 크렘린 소식통을 인용해, 모스크바 공격 이후 그러한 아이디어가 더 자주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 6월 28일 통합 러시아당 대회에서 열린 푸틴의 연설은 투표를 앞두고 정보 공간을 형성하기 시작하려는 시도로 널리 해석되었으며, 그는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공개적으로 자신을 당에 결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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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미디어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서사를 사용하여 공습을 포장하려 했지만, 분석가들은 '정상화와 승리'에 관한 크렘린의 선전이 점점 더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한다 . 한 분석가가 르몽드에 말했듯이, "이러한 공격과 피해는 푸틴의 안심 시키기와 러시아인들 사이의 만연한 무관심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 같은 기자와 인터뷰한 모스크바 시민은 더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너무 많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가 승리하고 통제된 전쟁에 대한 공식 서사와 모순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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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안전 감각을 타격하고 크림 반도를 경제적으로 옥죄는 우크라이나의 이중 전선 드론 캠페인은 크렘린의 핵심 서사인 '통제와 정상'에 가시적인 타격을 입혔다. 통합 러시아당의 지지율이 30~35% 선에 머무르고, 전쟁 피로도가 60%를 넘어섰으며, 안보 관료들이 선거 연기까지 논의하는 상황에서, 2026년 9월 국가 두마 선거는 전쟁 발발 이후 푸틴의 국내적 입지에 대한 가장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가 되고 있다. 전쟁이 집으로 돌아왔고, 크렘린은 더 이상 그렇지 않은 척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