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갈등의 발단은 지난 6월 8일, 애플이 WWDC 2026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시리 AI(Apple Intelligence 기반)'를 EU에서는 출시하지 않겠다는 결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애플은 그 이유로 EU의 디지털시장법(DMA, Digital Markets Act) 을 지목했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EU 규제 당국이 경쟁사 음성 비서를 지원하면서도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애플의 제안을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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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U 집행위원회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대변인 토마스 레니에는 "DMA에는 애플이 EU 내에서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 전혀 없다"며 "EU에서 시리 AI를 출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순전히 애플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EU는 애플이 출시를 미룬 것은 규제 장벽 때문이 아니라 자체적인 상업적 결정이며, DMA의 상호운용성 규칙이 시리 AI 출시를 막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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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고위급 회담은 팀 쿡 CEO의 역할 변화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4월 20일, 팀 쿡이 9월 1일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회장(Executive Chairman) 으로 자리를 옮기고,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총괄 존 터너스(John Ternus)가 신임 CEO가 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따라서 쿡 CEO가 이번 회담에 직접 나선 것은 CEO 임기 말에 고위험 규제 분쟁을 직접 해결하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업계는 쿡이 후임자 터너스에게 '덜 무거운' 규제 짐을 물려주기 위해, 핵심 AI 제품의 EU 출시라는 전략적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 만약 쿡이 9월 1일 이전에 EU 내 시리 AI 출시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한다면, 이는 CEO로서의 마지막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며, 새로운 리더십팀에 더욱 매끄러운 인수인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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