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산하 '피우니치(Pivnich)' 별도 작전 센터에 'UPA 영웅'이라는 명예 칭호를 부여하는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 UPA는 2차 대전 시기 나치 독일과 소련에 모두 맞서 우크라이나 독립을 위해 싸운 민족주의 조직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1943~44년 볼히니아와 동부 갈리치아 지역에서 수만 명의 폴란드인을 학살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이는 폴란드 역사에서 매우 깊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
폴란드 외무부는 즉각 이 결정을 규탄했고 ,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이를 "충격적이고", "이해할 수 없으며", "깊이 실망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 그리고 6월 19일, 약 13분에 걸친 연설에서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 부대 중 하나를 'UPA 영웅'으로 명명하는 데 동의한 점을 고려해" 백수리 훈장 박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조치가 폴란드 국내 정치와 연계된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역사 인식의 문제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
위기가 절정에 달한 6월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의회(베르호브나 라다)에 '우크라이나 국립 판테온' 구축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 이는 수세기에 걸쳐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운 인물들을 기리기 위한 법안으로, 연설에서 젤렌스키는 "어느 누구도 우리가 어떤 영웅을 기릴지 지시하지 못할 것" 이라고 선언했습니다
. 비록 폴란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폴란드 정부와 언론은 이를 논란을 더욱 심화시키는 의도적인 도발로 해석했습니다
.
폴란드의 반응은 정당과 이념을 초월해 유례없이 통일되었습니다:
이 외교 위기는 2026년 6월 25~26일 그단스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 2026) 에 직접적인 먹구름을 드리웠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역사적 긴장감"이 회의에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보도했습니다 . 폴란드 경제인 협의회는 양국 대통령에게 공개 갈등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상황이 격화될 경우 "양국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긴장 속에서도 우크라이나는 계획을 강행했습니다. 데니스 쉬미할 총리는 회의에서 100억 유로 이상의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회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불참 속에 비교적 화해적인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EU의 900억 유로 대출 중 첫 번째로 32억 유로가 전달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 그러나 정치적 냉각은 국제 투자자들을 위축시킬 위험을 내포했습니다. 분석가들은 2026년이 우크라이나-폴란드 경제 협력의 '분수령'이 될 것이며, 이번 갈등이 유럽 지원국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이번 분쟁은 단순한 역사적 상징성을 넘어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키이우와 바르샤바 사이의 이번 균열은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동맹 네트워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시험대 중 하나입니다. 양측 모두 영구적인 손상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근본적인 역사적 갈등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경로와 재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