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이란 간 "맞불 군사 공격" 재개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미 해군 함정을 '도발적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방어적 성격의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이 4월부터 유지된 휴전을 위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이번 교전으로 브렌트유는 장중 3% 가까이 급등해 배럴당 103달러(약 133,000원)를 찍었다가 100달러 선에서 마감했습니다 .
2. 6·17 잠정 합의의 근본적인 취약성
6·17 합의(MOU)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줄이고,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일부 해제해 이란이 자유롭게 원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직후 "이란 딜은 최종안이 아니다"며 "언제든 다시 폭탄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6월 초 블룸버그 보도만 해도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했고 , 이란 측도 "중간 합의에 진전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시장은 이 합의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종이조각'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것입니다.
3.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험 재부각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전장이 되면서 '공급 차질' 프리미엄이 되살아났습니다. 6월 17일 합의의 핵심 중 하나가 '해협 재개방'이었지만, 실제 교전이 해협 바로 앞에서 벌어지면서 정상적인 해상 물류가 언제 복원될지 불확실해졌습니다 . 알자지라와 CNBC 등은 이번 교전이 "해협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렸다"고 분석했습니다 .
4. 스위스 협상: 진전 신호와 혼선
스위스에서 열린 미·이란 실무 협상은 중재국들로부터 "고무적인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 정작 이란 측은 "미국의 추가 공격을 이유로 기술 협상을 보이콧했다"고 발표해 혼선을 키웠습니다 . 미 관리가 "양측 모두 공격을 중단하고 협상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확인한 것은 다음 날인 29일이었습니다 . 시장은 이런 '말 바꾸기'를 불확실성의 신호로 읽었습니다.
5. 사우디 라스 타누라 터미널 재가동 — 상쇄 요인
사우디 아람코는 6월 26일, 약 4개월 만에 라스 타누라(Ras Tanura) 원유 터미널의 적재를 재개했습니다 . 초대형 유조선(VLCC) 2척이 이미 원유를 싣기 시작했고, 1척이 대기 중이라고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동 공급 정상화'의 상징적 신호로, 유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다만 이마저도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피격 사건(6월 25일)과 맞물려 안전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했습니다 .
| 요인 | 유가 방향성 |
|---|---|
| 미·이란 호르무즈 해협 교전 재개 | 상승 (교전 후 유가 즉시 반등) |
| 6·17 잠정 합의의 신뢰성 약화 | 상승 (휴전이 깨질 위험 상존) |
|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전 위험 | 상승 (20% 공급 루트 차질 우려) |
| 스위스 평화 협상 재개/진전 신호 | 소폭 하락 (협상 테이블 유지) |
| 사우디 라스 타누라 터미널 재가동 | 하락 (공급량 회복 기대) |
| 미·IRGC 직통 핫라인 복원 여부 | 제공된 자료로 확인 불가 |
결론적으로, 6월 마지막 주 유가 반등은 '휴전 합의'라는 외피 아래 여전히 살아 있는 군사적 긴장이 다시 표면화되면서 촉발됐습니다. 시장은 중동의 '평화 배당'을 즉시 믿기보다는, 공급 리스크를 다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