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미디어 재단(Wikimedia Foundation)은 2025년 10월, 같은 해 3월부터 8월까지 위키피디아의 인간 페이지뷰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감소세는 재단이 봇 탐지 시스템을 업데이트한 후 확인됐는데, 그동안 정교한 AI 크롤러들이 인간 트래픽으로 잘못 분류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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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원인은 명확하다. 구글 AI 오버뷰(Google AI Overviews), 챗GPT 등 AI가 생성한 검색 요약이 사용자에게 직접 답변을 제공하면서 위키피디아를 클릭할 필요성을 없애고 있기 때문이다. 위키미디어 재단의 제품 선임 디렉터 마샬 밀러(Marshall Miller)는 공식 블로그 포스트에서 이 사실을 기록하며, 젊은 층이 점점 더 숏폼 동영상 플랫폼으로 정보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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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독자 수가 연간 약 900억 뷰로 감소한 반면, AI 크롤러와 봇은 2025년에만 위키피디아를 880억 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퓨 리서치 센터 및 위키피디아 시그니스트 인용). 이 봇 트래픽은 단순히 양적 문제가 아니다. 비용 문제이기도 하다. 크롤러는 인간 독자와 달리 방대한 수의 페이지를 무차별적으로 '일괄 읽기(bulk read)'하기 때문에 핵심 데이터센터에 훨씬 더 큰 부하를 가한다
. 위키미디어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대역폭은 2025년 초에만 50% 급증했는데, 이는 주로 위키미디어 커먼즈(Wikimedia Commons)를 긁어가는 자동화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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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는 재정적 영향에 대해 직설적으로 말한다. 2025년 11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그들은 합당한 몫을 내야 한다"고 말하며, 기부자들이 지원하는 위키피디아가 인프라 비용을 감당하는 동안 AI 기업들은 그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2025년 12월 로이터 NEXT 콘퍼런스에서는 AI 학습을 위한 위키피디아 콘텐츠의 '공짜 점심'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 2026년 6월에도 그는 "수백만 건의 요청으로 우리 서버를 두들기는 것은 실제 비용이 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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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는 대량 상업 재사용자를 위한 유료 서비스인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Wikimedia Enterprise)**를 통해 콘텐츠 접근을 상업화하고 있다. 2026년 초, 플랫폼은 구글과의 기존 계약에 더해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웨일스는 이러한 계약이 위키피디아 데이터에 크게 의존하는 AI 기업들이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에 재정적으로 기여하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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