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저는 2017년 AI 연구의 지평을 바꾼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의 공동 저자이자 구글 제미니 AI 모델의 공동 총책임자였습니다 . 더욱 충격적인 배경은 구글이 2024년에 셰이저를 재영입하기 위해 약 27억 달러(약 3조 5천억 원)를 지불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2021년 구글을 떠나 창업한 스타트업 '캐릭터닷에이아이(Character.AI)'를 이끌다가 막대한 금액과 함께 구글로 복귀했지만, 불과 2년 만에 직접적인 경쟁사인 오픈AI로 떠난 것입니다
. 시점도 매우 냉혹했습니다. 셰이저가 6월 17~18일에 이적을 발표하고, 점퍼가 6월 19일에 발표하면서, 구글은 자사의 가장 중요한 두 AI 프로젝트(제미니와 알파폴드)의 수장을 단 3일 만에 오픈AI와 앤스로픽에 각각 내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했습니다
.
단 1주일 만에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AI 연구자 두 명을 주요 경쟁사 두 곳에 모두 빼앗긴 것은, 구글 내부, 특히 최정예 연구진 사이에 구조적인 인재 유지 문제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 업계 관찰자들은 최고 AI 인재들이 마치 FA(자유계약선수)처럼 스카우트되는 추세라고 설명합니다
. 27억 달러 규모의 셰이저 재영입 딜은 이제 낭비된 자본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그를 데려왔음에도 구글은 그를 붙잡지 못했습니다
. 점퍼의 이탈은 노벨상이라는 최고의 명예와 10년 가까운 근속 기간조차 더 이상 인재를 유인하는 확실한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앤스로픽은 단백질 접힘(protein-folding) 분야에 정통한 노벨상 수상자를 영입해 AI를 생물학, 신약 개발 또는 코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오픈AI는 구글의 가장 중요한 소비자용 AI 모델인 제미니를 이끌었던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의 창시자를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이제 두 스타트업은 각각 구글이 자랑하는 가장 위대한 성과의 핵심 설계자들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 물론 구글에는 여전히 허사비스(딥마인드 CEO이자 공동 노벨상 수상자)와 방대한 AI 인재 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컴퓨팅 인프라 및 데이터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AI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 두 명이 스타트업을 선택했다는 신호 효과는, 어떤 한 명의 이탈보다 되돌리기 어려운 인재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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