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상의 1차 중재자는 파키스탄이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6월 15일 미·이란 간 MOU 체결과 즉각적인 휴전을 직접 발표하며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스위스는 당사국들이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립국 자격으로 협상 장소를 제공하고 대화를 주선하는 '호스트' 역할을 맡았다
.
이번 협상 중단의 가장 큰 쟁점은 '레바논'이다. MOU 1항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군사 행위 중단"**이 명시됐다 . 이란은 이 조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MOU 서명 직후에도 레바논 남부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 확대했고, 베이루트 교외를 공습하는 등 충돌이 이어졌다
.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설정한 안전지대에서 "필요한 기간 동안"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 더불어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레바논 영토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며 리타니 강 이남 지역을 군사 통제 구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 이는 MOU가 규정한 휴전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행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MOU가 최종 합의가 아님을 강조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그는 6월 17일 "이것은 최종안이 아니다. 만약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폭격하러 갈 것"이라고 경고하며 60일간의 최종 협상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군사적 옵션을 다시 행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스위스 협상이 무산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한 번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핵심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 작전이다. 이란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고, 네타냐후는 이를 '레드라인'으로 삼으며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60일 내 최종 합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첫 단추부터 꼬인 이번 협상이 순탄하게 풀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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