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합의 이후에도 해상 전쟁위험보험료는 분쟁 전 수준보다 30배에서 최대 4000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기가 발생하기 전 전형적인 보험료는 항해당 선박 가치의 약 0.001%에서 0.25% 수준이었지만, 정점기에는 1%에서 7.5%까지 치솟아 대형 유조선 한 척의 단일 항해 보험료가 300만~800만 달러에 달했다
.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가 "오르기는 쉬워도 내려오기는 매우 느리다"고 지적했다
. 보험사들은 정상적인 보장을 재개하려면 수개월간의 안정과 안전한 통과가 입증되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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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말 기준, 선사들은 항해 승인을 누구에게 문의해야 하는지, 어느 항로가 안전한지, 교통 관제는 누가 할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주요 선주, 원유 트레이더, 산유국들도 합의의 구체적인 운영 조건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 해협 통행료 유무, 동결된 이란 자금의 해제 시기와 규모, 운송 재개 조건 등 핵심 사안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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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이 100일 넘게 사실상 폐쇄되면서 약 1500척의 선박이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였다. 이 선박들은 여러 정박지에 흩어져 있고, 선원들은 교체됐거나 대기 상태이며, 상업 일정은 모두 어긋났다. 선박을 다시 배치하고 승무원을 재편성하며 어떤 선박이 우선 통과할지 결정하는 데만도 수주가 걸릴 전망이다
. 6월 17일, 약 5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이란 유조선 3척이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미군 봉쇄선을 통과했지만, 선주들은 "불안한 불신" 속에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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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의 율리아 제스트코바 그리고스비 애널리스트는 해협 물동량이 분쟁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는 역내 산유국들이 이미 얀부(사우디아라비아), 푸자이라(UAE), 제이한(터키), 오만만으로 연결되는 대체 수출 루트(파이프라인)로 전환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기 때문이다
. 골드만은 걸프만 원유 수출(분쟁 전 하루 2300만 배럴)이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해협 물동량이 분쟁 전의 70%만 회복돼도 가능하다고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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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이후 골드만은 수출 정상화 전망 시점을 한 달 앞당겨 2026년 7월 말로, 원유 생산 회복은 10월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서명 후 두 달이 지난 시점이며, 골드만은 앞서 합의 직전 전망을 6월 말에서 8월 말로 늦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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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합의는 최종 평화가 아닌 60일간의 잠정 양해각서(MOU)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등 광범위한 현안은 해결되지 않았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해협이 다시 폐쇄될 수 있다
. 미 고위 관리는 "단기간 내에 교통량이 크게 늘겠지만, 일부 선주들이 신중한 접근을 취함에 따라 분쟁 전 수준의 통행량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몇 주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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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무역 데이터 업체인 Kpler는 해협 선박 통행량이 한 달 내에 하루 약 40척(분쟁 전 약 100척), 즉 전쟁 전의 절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부터 해상 안보 당국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소식통은 완전한 정상화가 늦어도 2026년 7월 말에서 8월까지는 걸릴 것이며, 그때도 분쟁 전 물동량의 70%에 그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 현물 원유 시장은 "여름철 내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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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헤드라인은 '원유를 흘려보내라'를 외치지만, 선주, 보험사, 원유 트레이더에게 현실은 '아직, 빠르지도, 완전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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