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287억 달러 |
| 합계 | 약 317억 달러 |
2022년 4월, FTX의 트레이딩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는 AI 코드 에디터 '커서'를 개발한 회사 애니스피어(Anysphere)에 20만 달러를 투자해 약 5%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 당시 기업가치는 400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1년 후 FTX가 파산하자 법원이 임명한 관재인은 이 지분을 같은 가격인 20만 달러에 되팔았습니다
.
그러나 2026년 4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가 커서를 6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이제 그 5% 지분의 가치는 약 30억 달러입니다
. 단 20만 달러가 30억 달러가 될 뻔한, 15,000배의 수익이 FTX 채권자 아닌 다른 누군가의 주머니로 들어간 것입니다.
FTX는 2021년 AI 챗봇 '클로드(Claude)'의 개발사 앤트로픽에 약 5억 달러를 투자해 약 8%의 지분을 보유했습니다 . 파산 절차 중이던 2024년, 관재인은 이 지분을 두 차례에 걸쳐 총 약 13억 달러에 매각했습니다. 3월에는 아부다비 국부펀드 등 컨소시엄에 약 8억 8400만 달러, 6월에는 추가로 약 4억 5200만 달러를 받고 남은 지분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
그러나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시리즈 G 투자 유치 이후 3800억 달러로 치솟았습니다 . 같은 8% 지분이라면 현재 가치는 300억 달러가 훨씬 넘습니다
. 매각가와 현재 가치의 차이는 약 287억 달러에 달합니다
.
지금 와서 보면 이 매각은 명백한 '실수'처럼 보이지만, FTX 파산 관재인은 자유롭게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구조적 제약이 그들을 강제 청산으로 몰아넣었습니다.
1. 챕터 11(Chapter 11) 파산의 즉각적인 현금 필요
FTX는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2022년 11월 11일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 관재인은 파산 절차 운영, 전문가 수임료, 그리고 채권자 배당을 위해 즉시 현금이 필요했습니다. 유동성이 낮은 벤처 지분으로는 이런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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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수가능가치 극대화라는 수탁자의 의무
법원 감독 아래 진행되는 챕터 11 절차에서 관재인의 임무는 초기 단계 비상장 기업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자 청구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 불확실한 미래 수익을 위해 집중된 위험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것은 법원과 채권자에게 설득력이 부족했습니다
.
3. 집중 리스크와 변동성 위험
관재인은 유동성이 낮고 가치 평가가 어려운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파산 법원은 관련 자산 분쟁에서 전문가 증언을 통해 해당 토큰의 극심한 비유동성과 내재 가치 부족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는 대규모로 분산되지 않은 벤처 투자를 유지하는 것보다 빠른 현금화가 더 정당화되기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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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법원과 채권자 위원회의 감독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은 모든 주요 결정을 감독했고, 채권자 위원회도 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 이런 구조 속에서 관재인이 장기 벤처 투자 결정을 내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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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분 보유를 위한 적절한 수단 부재
챕터 11 청산 절차는 청구를 관리하고 가치를 분배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지, 장기적인 벤처 캐피털 펀드로 운영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 수백만 채권자에게 비상장 기업 주식을 분배하거나 수년간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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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재인이 이 두 지분을 매각해 회수한 금액은 약 15억 달러로, 원래 투자 금액보다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너머의 잠재적 이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FTX 채권자들에게 이 사건은 '챕터 11 파산에서 법적 의무인 현재 회수가능가치 극대화라는 원칙이 때로는 미래의 엄청난 부를 희생시킬 수 있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