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측면에서 베이조스는 달 정착과 우주 산업을 인류가 나아갈 '차기 확장 단계'로 보았다. 단순한 탐사 프로젝트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 발전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논리적 대비는 극명했다. 스페이스X는 오랫동안 화성 우선 전략으로 유명했다. 머스크는 인류가 가능한 한 빨리 다행성 종족(multi-planetary species)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베이조스는 정반대 순서인 '달 우선, 그 다음 화성' 을 주장했다.
그는 달 인프라가 더 깊은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디딤돌(stepping stone)임을 강조했다.
흥미롭게도, 머스크는 최근 입장을 선회했다. 로이터 통신은 2026년 2월 머스크가 달 기지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초점을 화성에서 달로 옮겨 "달에 자급자족 도시"를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문명 생존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달이 더 빠른 해결책을 제공한다"고 적었다.
이는 베이조스가 오랫동안 강조해 온 '달 우선' 입장과 사실상 일치하는 것이다.
베이조스의 주장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다. NASA는 2026년 5월 26~27일 첫 번째 3개의 달 기지(문 베이스, Moon Base) 임무를 발표했으며, 첫 번째 임무인 '문 베이스 I(Moon Base I)' 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화물 전용 블루 문 마크 1 엔듀어런스(Blue Moon Mark 1 Endurance) 착륙선이 선정됐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베이조스는 탐험 자체를 위한 아폴로(Apollo) 모델과 달에 지속 가능한 존재감을 구축하는 것을 명확히 구분했다. 비바테크 연설의 핵심은 단순히 달에 가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산업의 영향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달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의 구상에서 목표는 **영구성(permanence)**이다. 일회성 탐사(깃발 꽂고 발자국 남기기)가 아니라, 지구 너머에 인프라, 정착지, 산업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다.
베이조스는 "이번에는 우리가 달에 머물기 위해 간다(This time we are going to the Moon to stay)"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