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는 이런 수학적 계산이 조만간 뒤집힐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발사 비용이 충분히 낮아지면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상 데이터센터와 비용 경쟁력을 갖추고, 결국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는 앞으로 20년 안에 우주에서 지상의 데이터센터 비용을 이길 수 있을 것” 이라는 말이 이를 뒷받침한다 . 일부 업계 분석에 따르면, 인프라 구축 후 우주에서의 운영 비용은 kWh당 약 0.1센트까지 떨어져, 지구의 5센트 대비 최대 97% 저렴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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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의 비전은 단순히 서버 랙을 지구 밖으로 옮기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반도체 제조 공정 자체가 궤도로 이전해, 말 그대로 '자급자족하는 우주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
이 아이디어는 더 큰 야망으로 직결된다. 건설 자재를 지구의 중력 우물 밖으로 힘겹게 운반하는 대신, 우주에 널린 자원을 현지에서 조달하겠다는 복안이다. 베조스는 자신의 데이터센터 비전을 소행성, 달, 근지구 천체에서 원자재를 확보하려는 목표와 명시적으로 연결했다. 그는 “우리는 소행성과 근지구 천체, 달 등을 활용해 우주에서 컴퓨팅을 하고, 태양 전지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요컨대 그의 논리는 진정한 산업적 규모를 이루려면 지구라는 한정된 자원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 우주에는 에너지와 자원의 제약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초기 진입 비용만이 유일한 벽이다 .
베조스는 우주 회사가 현실에서 마주한 뼈아픈 문제도 정면으로 언급했다. 2026년 5월,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발사장에서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엔진 점화 시험 도중 폭발하며 발사대가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다 .
비바테크에서 베조스는 이 사건을 두고 “블루 오리진에게 극도로 힘든, 매우 어려운 날” 이었다고 돌아봤다 . 하지만 지상에서 벌어진 대응 속도는 그의 강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사고 직후 인근에서 일하던 건설 인부들을 즉시 투입했으며, 짧은 시간 안에 400대 이상의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물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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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는 비바테크 출연 전날부터 이미 발사대 재건이 시작되었다고 확인하며, 연료 및 추진체 인프라 같은 핵심 시스템은 기적적으로 큰 손상 없이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 같은 무대에 오른 CEO 데이비드 림프는 2026년이 끝나기 전에 뉴 글렌 발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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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5년 넘게 베조스의 아마존 자산으로 운영되던 블루 오리진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됐다. 베조스는 비바테크 자리에서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 투자 유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식화했다 . 발사장 복구 비용은 물론, 발사 횟수 증가와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원 같은 중장기 비전을 감당하려면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데이브 림프 CEO 역시 이전부터 내부 직원들에게 발사 주기 확대 시 외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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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불안과는 정반대로, 베조스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기는커녕 전례 없는 호황을 만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많은 사람이, 심지어 똑똑한 사람들조차 AI가 인간을 잉여로 만들 거라고 걱정하지만,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제 생각에 AI는 오히려 노동력 부족을 초래할 것” 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
베조스의 논리는 이렇다. AI는 혁신의 진입 장벽을 허물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일거리를 창출해 낼 것이다. 작업을 없애는 대신, 해결해야 할 문제와 기회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결국 인간의 독창성과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진다는 이야기다 .
실제로 베조스가 최근 제조업 물리적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립한 AI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는 이런 신념의 현실판이다. 최근 120억 달러(약 15조 6,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이 회사에 대해 그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실용적인 예시라고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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