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35달러의 공모가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약 1조 7,700억 달러로 평가한 가격이었습니다 . 하지만 상장 첫날 나스닥에서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곧바로 11% 급등하며 이러한 계산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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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만 5억 주 이상이 손바뀜하는 초유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76.5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결국 19% 오른 160.95달러에 마감하며,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약 2조 1천억 달러로 단숨에 치솟아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비싼 기업이 되었습니다 . 월요일인 6월 15일에도 상승세는 이어져 주가는 약 31달러 추가 상승하며 192달러 선에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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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PO의 백미는 스페이스X가 거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보여준 압도적인 협상력입니다. 역사적인 딜에 참여하기 위해 은행들이 줄을 서자, 스페이스X는 IPO 역사상 가장 유리한 수수료 구조를 이끌어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간 몫은 상장 전부터 큰 관심사였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IPO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할 수 있다고 암시했습니다. 이는 대형 IPO에서 일반적인 개인 배정 비율(5~10%)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였기에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할당된 물량은 **약 22.5%**에 그쳤습니다. 이는 여전히 미국 대형 IPO의 일반적인 기준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었지만, 머스크가 당초 언급했던 30%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어서 IPO 가격에 주식을 받지 못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
스페이스X는 이 천문학적인 자금이 향할 곳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신사업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우주 궤도에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회사는 자사의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Starship)’의 운송 능력과 전 지구적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Starlink)’를 활용하여, 우주 공간에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
스페이스X의 상장과 동시에 월가 분석가들의 의견은 마치 지구와 화성처럼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목표 주가는 최저 115달러에서 최고 190달러까지 그 간극이 어마어마했습니다.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규 애널리스트는 상장 이틀 전인 6월 10일, 목표주가 165달러에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 그는 커서(Cursor) 인수 후 스페이스X의 적정 가치를 약 2.3조 달러로 보며, 2030년에는 매출 1,950억 달러, EBIT(이자 및 세전 이익) 65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페라규는 시장이 스타링크, AI 계열사 xAI, 그리고 스페이스X만의 독보적인 물리적 인프라의 장기적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목표가는 공모가 135달러 대비 22%의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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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정반대의 입장에서, CFRA의 키스 스나이더 애널리스트는 첫 거래가 시작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희귀한 ‘매도(Sell)’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1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상장 첫날 종가(160.95달러) 대비 무려 29%의 하락을 예측하는 것이며, 기업 가치를 1.5조 달러(CFRA가 전망한 2027년 매출 추정치의 20.2배 수준)로 평가한 것입니다. 그는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 기대치, 막대한 자본 지출 요구 사항, 그리고 실행에 따르는 높은 위험을 매도 의견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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