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영광의 순간, 보지냐는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가 흘린 눈물에는 믹스드 존(공동 취재 구역)에서 털어놓은 사연이 담겨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저를 키워주신 조부모님은 몇 년 전 돌아가셔서 이 자리에 계실 수 없었다”라며 “어머니마저도 미국 비자 문제 때문에 내 플레이를 직접 보러 오지 못했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
보지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자 발급 비용 자체가 가족들에게는 큰 부담이었으며, 결국 비자 신청 절차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그의 이 발언은 단순한 행정적 차질을 넘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제적·제도적 장벽에 가로막힌 수많은 이들의 현실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이후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 팔로워는 수십만 명에서 200만 명 이상으로 폭증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
이번 대회의 비자 논란은 한 선수의 사연에 그치지 않았다.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멕시코시티 기자회견. 전 세계의 이목은 이 비자 사태를 바라보는 자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입에 쏠렸다. 하지만 그의 답변은 기대를 크게 빗나갔다.
이러한 인판티노의 발언은 국제 사회와 언론으로부터 '무신경하고 안일한 대처'라는 혹평을 받았다. 특히 UN이 FIFA의 이민 관련 인권 문제를 주시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그의 리더십에 대한 실망감은 더욱 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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