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월드컵에도 선수로 출전했던 스톨레 솔바켄 감독은 홀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홀란을 두고 “세계 최고의 득점자” 라고 칭송하며, 현재 “최고의 신체 조건” 과 훈련장에서의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또한 그는 엄청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홀란을 “소탈한 슈퍼스타” 라고 묘사했습니다. 팀 전술 역시 홀란을 위해 맞춤 제작되었습니다. 노르웨이는 라인 사이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홀란의 움직임과 특유의 ‘킬러 본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직선적이고 고강도의 압박 축구를 펼칠 계획입니다 .
전 스트라이커 토레 안드레 플로는 이번 노르웨이 대표팀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팀에는 여러 메이저 스타들이 있다. 이제는 결과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이 두 명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팀 전체에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플로의 말처럼, 캡틴 마르틴 외데고르의 존재감은 절대적입니다. 그는 예선 5경기에서 무려 7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역대급 창의성을 뽐냈습니다. 허리에서 경기 템포를 조율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뿌려주는 외데고르의 역할이 그라운드에서의 ‘단두대’ 같은 홀란의 결정력을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
노르웨이 국민들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이라는 긴 세월을 기다렸습니다. 이제 그 오랜 염원은 홀란의 어깨 위에 놓였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스트라이커는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기뻤다기보다는, 더 안도감이 느껴졌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의 이 말 한마디에는 한 국가의 기대치를 고스란히 짊어진 에이스의 숨은 무게감이 묻어납니다 .
데뷔전을 앞둔 홀란의 일상은 치열한 훈련만으로 가득 차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휴식과 재충전을 통해 극심한 긴장감을 풀어냈습니다. 경기 5일 전인 6월 11일, 홀란과 대표팀 동료들은 롤리 NC의 레노버 센터에서 열린 NHL 스탠리컵 결승 5차전을 관람하며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홀란은 지역 팀인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즈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으며 관중들과 인사를 나누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
또한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의 훈련 캠프 근처에서 어린 시절 친구들과 골프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틈틈이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새내기 아빠로서 육아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모습은 그도 평범한 20대 청년임을 보여주었습니다 .
엘링 홀란의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입니다. 전설적인 아버지가 쓰지 못한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를 쓰기 위해, 그는 32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골 사냥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