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등하며 큰 시세 차익을 안겼지만, 당장 배당금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아쉬운 소식이 있습니다. AT&S는 2024/25 회계연도에 이어 2025/26 회계연도에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
그 이유는 회사가 아직 순이익 기준으로는 적자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FY2025/26에 EBITDA로 23%대의 마진을 기록하고 영업 현금 흐름은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세후 순손실이 발생하며 배당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죠 . 경영진은 꾸준한 수익성이 회복될 때까지 배당을 보류하고, 대신 현금 흐름을 생산 능력 확장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
CEO 미하엘 메르틴(Michael Mertin)은 주주 환원보다 AI 대세에 올라타 '기업 가치 성장'이라는 더 큰 그림에 베팅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회사는 장기 자금 조달 전략의 일환으로 최대 5억 유로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 가능성도 열어두었습니다 .
AT&S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단순한 생산 능력 확대를 넘어, 지정학적 리스크 헷지와 AI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복합적인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AT&S는 지금 당장의 배당 소득보다는 미래 성장 동력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는 전형적인 '성장주'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MD라는 거대하고 안정적인 고객사를 등에 업고 폭발적인 AI 수요에 올라타 이익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복안이죠.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한 시장의 의문은 남아있지만, 적어도 현재 AT&S가 그리는 청사진은 투자자들을 설득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