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불거지는 내내 메타는 이 작업이 단순한 '탐색'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 앤디 스톤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무엇을 할지, 혹은 전혀 하지 않을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회사 관계자들은 이 기능이 소비자에게 활성화된 적이 없으며, 공식적으로 출시된 얼굴 인식 기능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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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실제 엔지니어링 현실 및 내부 정황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뉴욕타임스는 2026년 2월, 이 계획을 잘 아는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스마트 안경에 얼굴 인식 기능을 "빠르면 올해 안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이후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보낸 서한에서도 메타가 "면밀한 조사를 피하기 위해 정치적 혼란기"를 틈타 이 기술을 출시할 계획이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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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도에서는 메타가 나스닥 상장사이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생체 인식 전문 기업 랭크원 컴퓨팅(Rank One Computing) 과 협력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전 CIA 부국장과 전 FBI 과학 책임자가 이사회에 포진한, 소위 '100% 미국산' 생체 인식 기술 업체다. 그러나 현재 확보된 자료나 와이어드의 코드 리뷰 어디에서도 랭크원 컴퓨팅이 네임태그 시스템이나 스마트 안경용 얼굴 인식 파이프라인에 기술이나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메타가 군사용 증강현실(AR) 헤드셋 프로토타입을 위해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과 협력한 사실은 확인되지만, 이는 소비자용 네임태그와는 별개의 프로젝트로, 랭크원 컴퓨팅과의 연결 고리를 입증하지는 않는다 .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네임태그와 관련한 랭크원 컴퓨팅의 개입 주장은 검증되지 않았으며 직접적인 소스 확인이 필요하다.
가장 강력한 압박은 2026년 4월에 발표된 공개 서한에서 나왔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매사추세츠 및 뉴욕 지부가 주도한 이 서한에는 75개가 넘는 시민·인권 단체가 서명하며 마크 저커버그 CEO에게 즉각적인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 이들은 레이밴과 오크리 스마트 안경에 얼굴 인식 기술을 장착하는 것은 "사회가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 이며, "사생활과 자유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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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에는 시민 자유 단체뿐 아니라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 재생산 권리 단체, 노동조합, 이민자 권리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조직이 참여했다. EFF, '미래를 위한 싸움(Fight for the Future)', 전자프라이버시정보센터(EPIC), GLAAD, 전국고용법프로젝트(NELP), 그리고 수많은 지역 ACLU 지부가 힘을 보탰다 . EPIC은 별도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해당 기능 출시를 막아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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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마키 상원의원 역시 2026년 5월 메타에 서한을 보내, 회사가 여론의 감시를 피해 기술을 출시하려 한다고 경고하며 압박을 가했다 . 이후 ACLU는 대중의 압력을 모으기 위해 "스파이웨어 말고 안경을(Eyewear, Not Spywear)" 캠페인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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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중순 현재, 네임태그 관련 코드는 공개된 메타 AI 앱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EFF는 신속한 여론 압박으로 얻어낸 "승리"라고 이번 삭제를 평가했다 . 하지만 근본적인 엔지니어링 측면의 함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메타는 기기 내에서 실시간으로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대중의 인지 없이 수천만 대의 기기에 배포할 수 있었고, 실제로 출시 몇 달 전까지 코드를 심어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메타는 이 기능을 영구히 포기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회사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이것이 열린 '탐색'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다 . 인프라는 현재 제거되었지만, 그 기술적 노하우와 모델, 그리고 조직적 의도는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다. 규제 당국과 시민 단체, 그리고 대중에게 남은 질문은, 이것이 진정한 후퇴인지, 아니면 잠시 멈춤일 뿐인지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