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랄 AI의 성장 속도는 실리콘밸리 기업들 못지않습니다. 2025년 9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13억 유로를 투자하며 리드한 시리즈 C 라운드(총 17억 유로 조달) 이후, 회사의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 ASML은 이 투자로 11%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 주주가 되었고, NVIDIA,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DST 글로벌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투자사들이 뒤를 받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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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외형 성장도 눈부십니다. **연간 반복 매출(ARR)**은 2025년 1월 약 2천만 달러(약 280억 원)에서 2026년 초 4억 달러(약 5,600억 원) 이상으로 1년 만에 무려 20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 CEO 아서 멘쉬(Arthur Mensch)는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2026년 말까지 ARR 11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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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아서 멘쉬와 메타 AI 리서치 출신의 기욤 람플, 티모테 라크루아가 공동 창업한 미스트랄 AI는 '오픈 웨이트(open-weight)' 전략을 앞세워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자사의 거대 언어 모델(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기업용으로는 독자적인 고성능 모델을 제공하는 투 트랙 전략입니다 . 이러한 전략은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거대 미국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블룸버그는 미스트랄 AI를 두고 “거대한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는 AI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쟁자들에 맞서기 위해 현금을 수혈받는 유럽 AI의 챔피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실제로 2026년 3월, 미스트랄은 파리 남부에 44메가와트(MW)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7개 은행 컨소시엄으로부터 8억 3천만 달러(약 1조 1,700억 원)의 부채 조달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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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 AI의 행보는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산업 현장으로 깊숙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오스트리아 린츠에 위치한 물리 AI 스타트업 '에미 AI(Emmi AI)'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 공식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부 문서에 따르면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최대 3억 3천만 유로(약 4,600억 원)**에 달하는 유럽 내 가장 전략적인 AI 빅딜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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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 AI는 항공우주,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서 공기 흐름, 열 전달, 재료 응력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특화 모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스트랄은 기업용 AI, 특히 산업 엔지니어링 AI 분야에서의 핵심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 분석입니다 .
현재 미스트랄 AI가 목표하는 200억 유로라는 기업 가치는 오픈AI나 앤트로픽과 같은 미국의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있습니다 . 하지만 회사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 유럽 내 독보적인 입지, 그리고 ASML과 같은 전략적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지지 등을 고려하면, 이는 단순한 '밸류에이션 거품'이 아닌 컴퓨팅 패권을 위한 '실탄 확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아직 펀딩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시장 환경과 투자자 수요에 따라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스트랄 AI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지형에서 유럽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이번 펀딩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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