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과시: AI가 스스로 네트워크를 고친다
이러한 호평이 쏟아지던 바로 그때, 노키아는 시장의 기대를 빈말이 아니게 만드는 구체적인 신기술을 공개했습니다.
6월 11일, 노키아는 자사의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NSP)에 '에이전틱 AI(Agentic AI)'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AI 기반 트러블슈팅 에이전트(Troubleshooting Agent)**도 함께 공개했죠 .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이제 통신사들은 사람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복잡한 IP 네트워크 문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원인을 찾아내고, 심지어 해결까지 추적할 수 있는 AI 비서를 갖게 된다는 겁니다. 특히 이 AI는 통신사가 정한 엄격한 보안·정책 경계 안에서 움직이며, 내린 판단의 근거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기까지 합니다. AI 도입의 최대 걸림돌인 '신뢰' 문제를 정면 돌파한 셈이죠 . 이 솔루션은 2026년 말부터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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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표는 시기적으로 절묘했습니다. 노키아 주가는 6월 5일경 헬싱키 증시에서 14.51유로(뉴욕증시 약 17달러)를 넘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상태였거든요 . 이때 터진 AI 기술 발표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상향이 '저가 매수' 불쏘시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입니다.
6월의 상승은 고립된 사건이 아닙니다. 긴 호흡으로 이뤄진 노키아의 근본적인 변신이 낳은 결실에 가깝습니다.
엔비디아의 1조 원 베팅, 신호탄이 되다
전환점은 누가 뭐래도 2025년 10월이었습니다. AI 칩 업계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가 노키아 지분 약 2.9%를 10억 달러(당시 약 1조 1000억 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한 거죠 . 단순 지분 투자가 아닌, 'AI 기반 5G·6G 네트워크 인프라'를 함께 개발하겠다는 전략적 파트너십이었습니다. 이 뉴스 하나로 그날 하루에만 노키아 주가가 22% 넘게 폭등했습니다. '망가진 휴대폰 회사' 이미지는 순식간에 'AI 인프라 유망주'로 탈바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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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 아니었다: 증명된 숫자들
변신은 수치로 증명됐습니다. 2026년 4월 말 발표된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노키아의 AI·클라우드 고객 대상 순매출은 무려 전년 대비 49% 나 폭증했습니다. 분기 동안 무려 10억 유로(약 1조 3000억 원) 어치의 신규 AI·클라우드 수주를 따냈고요 . 데이터센터 간 연결에 필수적인 광 네트워크 부문 매출도 20% 급성장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경영진은 광 네트워크 및 IP 네트워크 사업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8~20% 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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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의 초대형 파트너십, 그리고 폭발적인 실적 개선. 이 두 가지는 시장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노키아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통신 장비 공급업체가 아니라, 전 세계 AI 인프라 구축 열풍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새롭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평가 덕분에 6월 초까지 노키아의 미국 주가는 연초 대비 116% 이상 폭등했죠 .
이렇게 드라마틱한 상승에는 늘 숨 고르기가 따라붙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마지막 급등 직전까지 주가는 16년 만의 최고가에서 다소 밀려난 상태였고, 상반된 시각도 존재합니다 . 대다수 애널리스트 의견은 '매우 낙관적'으로 돌아섰지만, 올해 초 반대 의견을 낸 산탄데르 은행 같은 곳은 AI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정당한 수준 이상으로 올랐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 최근 주가 반등이 숨 고르기 이후에 나왔다는 사실은, 시장의 극단적인 낙관론과 함께 AI 변신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호재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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