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의 전문가들의 잔해 분석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미국산 정밀 유도 활강 폭탄인 GBU-39/B 소구경 폭탄(SDB)의 파편이 발견되어, 공격이 우발적이기보다는 계획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 이는 미군이 밝힌 ‘레이더 기지 타격’이라는 주장과 배치되는 지점이다. 다만 이란 국영 방송은 6월 11일이 되어서야 해당 지역의 상수도 공급이 복구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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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협약 제1추가 의정서는 “식수 시설 및 공급망”을 전쟁 시 민간인 생존에 필수적인 보호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 이번 시릭 공격은 이 조항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국제적인 공분을 샀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Esmaeil Baghaei)는 이 공격을 “계산된 전쟁 범죄” 이자 **“국가 테러 행위”**로 규정했으며 , 호르모즈간 주 대법원장 모즈타바 가레마니(Mojtaba Ghahremani) 역시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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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의 반응도 날카로웠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에 인용된 군사 및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전쟁 범죄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미 국무부 전직 변호사인 브라이언 피누케인(Brian Finucane)은 “어떤 시설이 군사 목표가 아니라면, 이를 공격하는 것은 전쟁 범죄”라고 못 박았다
. 특히, 이번 사안을 자체 분석한 뉴욕타임스(NYT)조차 **“이러한 시설을 의도적으로 노리는 것은 전쟁 범죄를 구성할 수 있다”**고 보도하며 공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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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격은 지난 4월 8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극적으로 성사됐던 휴전 협정에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직격탄이었다 . 불과 두 달 만에 협정은 급격히 붕괴의 길을 걸었다. 사건의 발단은 공격 하루 전인 6월 9일, 이란의 샤헤드 드론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 육군 아파치(Apache) 헬기를 격추한 것이었다
. 이에 대해 미국이 6월 10일 보복 공습을 감행했고, 여기에 민간 상수도 시설이 포함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급기야 6월 11일에는 양측이 추가로 공습을 주고받았다. 이란은 미군의 걸프만 기지들을 겨냥했고, 미국은 이란 본토에 두 번째 공습을 감행했다 . 이에 이란은 이번 미군의 공격으로 휴전이 **“의미 없는 조각”**이 되었다고 선언했지만, 공식적으로 협정의 종료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 미국의 공영 라디오 NPR은 휴전이 “매우 불안정하며 붕괴 직전의 심각한 위협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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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격이 세계 경제의 ‘목줄’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불과 3.2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지정학적 파장을 더욱 키웠다 .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길목이다. 앞서 이란은 이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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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사건은 기존의 ‘물 기반 시설’을 둘러싼 강대강 대치를 한층 위험한 국면으로 끌어올렸다. 앞서 2026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48시간 내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 이에 이란군은 즉각 미국 및 동맹국들의 발전소, 담수화 시설, 주요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중동 전체의 물과 전력 공급망이 인질로 잡힌 형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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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릭 마을의 식수 저장고 타격은 ‘전쟁에서 물이 더 이상 금지된 목표물이 아님’을 증명한 위험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공격 직후, 이란은 재차 인근 걸프만 국가들의 에너지 및 담수 플랜트를 공격 목표로 삼겠다는 경고를 재발신하며, 사막 한가운데서 ‘바닷물을 마실 물로 바꾸는’ 걸프 산유국들의 사활이 걸린 인프라를 위협했다 . 이로써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한 유조선의 통로가 아니라, 물과 에너지를 둘러싼 인류사적 재앙을 촉발할 수 있는 21세기 최대의 화약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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