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이러한 대규모 자금 조달의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이 회사는 AI 및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약 33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6억 위안 순손실에서 극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이렇게 확보한 실탄을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인 DDR5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첨단 제품의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 이번 IPO는 STAR Market 역사상 SMIC(중신궈지) 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
유니IC의 행보는 이와 사뭇 다르다. 시안에 기반을 둔 이 D램 제조사는 보다 긴 호흡으로 공모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및 규제 당국 공시에 따르면, 유니IC는 최근 중국 본토 상장을 위한 필수 관문인 ‘IPO 지도(辅导) 단계’ 를 마쳤다. 2026년 초 시작된 이 과정은 약 5개월간 진행되었다 .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유니IC는 2026년 1월 5일 베이징 증권거래소에서 공식적인 IPO 지도 단계에 돌입한 바 있다
.
이번 지도 완료는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전체 IPO 여정에서 아직 초입 단계에 불과하다. 회사는 아직 목표 조달 금액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정식 상장 심사 청구서 제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다 . CXMT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유니IC도 기술적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2025년 중반에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NEEQ(전국중소기업주식양도계통) 의 혁신층(Innovation Tier)에 진입하여 사모발행과 같은 새로운 자금 조달 통로를 확보했으며, 고용량 LPDDR4x/5x 제품 출시 및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칩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
두 기업의 현재 위치를 하나의 표로 정리하면 그 차이가 더욱 분명해진다.
AI가 촉발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라는 동일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도, CXMT는 이미 상장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지만 유니IC는 이제 막 출발선을 벗어난 모양새다. 한때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과도 같았던 칭화유니그룹의 후광이 유니IC의 IPO 속도를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CXMT의 막대한 자금력이 앞으로 중국 토종 D램 산업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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