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가 2026년 6월 2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화는 2025년 한 해 동안 국제 통화 사용 지표 전반에서 점유율을 약 20%까지 '완만하게' 끌어올리며 세계 2위 통화 지위를 공고히 했다 . 특히 눈에 띄는 지점은 다음과 같다.
무엘린 총재는 이러한 '기회의 창'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20%라는 점유율은 유로존의 세계 경제 비중을 약 5%포인트 웃도는 수준일 뿐이다 . 미국 달러가 여전히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58%를 장악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유로화의 헤게모니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된 장기 레이스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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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현재 2029년 발행을 목표로 디지털 유로(CBDC)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일정은 EU 공동 입법 기관들이 2026년 안에 관련 규정을 채택한다는 가정 하에 수립되었다 . 주요 마일스톤은 다음과 같다:
ECB는 2025년 10월 이미 2년간의 준비 단계를 마치고 기술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 총 개발 비용은 최초 발행 시점까지 약 13억 유로(한화 약 1조 9천억 원)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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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엘린 총재는 이것이 단순한 IT 프로젝트가 아니라 유럽의 '통화주권 수호'를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못 박는다. "우리의 통화가 디지털 시대에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결제 및 금융 부문의 외부 의존성을 지금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통화주권이라는 큰 그림과 별개로, 무엘린 총재는 취임 직후부터 까다로운 현안과 마주하고 있다. 2026년 5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2%까지 치솟으며 202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 이는 ECB의 물가 목표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시장은 ECB가 6월 11~12일 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0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7%에 가까운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 지난 4월 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6월을 '결정적 회의'로 예고했기에, '마지못한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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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엘린 총재는 ECB 이사회 신임 멤버로서 이번 회의가 첫 공식 투표 무대다 . 물가 안정을 위한 매파적 행보와 유로화 위상 강화라는 장기 비전 사이에서 어떤 균형 감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용어 해설: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란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를 뜻한다. 비트코인 같은 민간 가상자산과 달리 법정통화로서 국가의 신용이 담보되며, 기존 지폐·동전과 1:1로 교환된다. EPI(European Payments Initiative)는 범유럽 통합 결제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유럽 주요 은행들이 설립한 컨소시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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