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이라는 시한이 다가오자, 포드(Ford), 재규어 랜드로버(JLR),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을 회원사로 둔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가 규정 변경을 연기하기 위한 협력 요청의 선봉에 섰습니다 . EU와 영국에 기반을 둔 제조사들이 한목소리로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며, 현지 배터리 공급망이 가파른 기준을 맞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영국 정부 또한 EU-영국 무역 전문 위원회에서 이러한 우려를 꾸준히 전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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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0년에 협상된 원래 TCA는 2024년에 첫 번째 규제 준수 시한을 설정했었습니다. 업계의 로비 덕분에 2023년 12월, 단 한 차례에 한해 3년의 연장이 승인되었습니다. 당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27년의 더욱 엄격한 규정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며, 이번 조치가 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일회성" 결정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 완성차 업계는 지금 이 '일회성'이라는 단서 조항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리고 있는 셈입니다.
또 한 번의 연장으로 가는 법적 경로는 매우 좁습니다. 2023년 연장은 **파트너십 이사회(Partnership Council)**의 결정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양측이 전체 협정을 다시 논의하지 않고도 TCA의 부속서 5를 수정할 수 있게 해주는 메커니즘입니다 . 추가적인 수정 또한 거의 확실하게 파트너십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정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EU는 2023년의 연장이 예외적인 조치였음을 거듭 시사해 왔으며, 집행위 일각에서는 추가 유예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 기존 유예안의 종료일인 2026년 12월 31일이 다가오면서, 법적인 복잡성과 정치적 민감성을 띤 결정을 위한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업계가 규정 미준수 가능성을 강하게 우려하는 데는 세 가지 핵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TCA의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원산지 규정은 유럽 역내 배터리 가치 사슬을 육성하고 특히 중국에 대한 전략적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로 설계되었습니다 . 2027년의 엄격한 기준은 원래 유럽 기가팩토리의 예상 성숙 시기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지금의 대치는 근본적인 시간표의 불일치를 반영합니다. 정책 입안자들이 현지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규정을 만들었지만, 정작 이를 실현할 공장과 광산, 가공 시설의 확충 속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ACEA도 "메이드 인 유럽" 배터리 생태계라는 목표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TCA의 일정보다 수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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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 위험은 상당합니다. 영국 통상정책 연구소(UK Trade Policy Observatory)의 의뢰로 AutoAnalysis가 수행한 모델링에 따르면, 10% 관세는 영국 자동차 제조 비용에 연간 **28억 파운드에서 32억 파운드(약 5조 원에서 5조 7천억 원)**를 추가할 것입니다 .
소비자에게도 이 비용은 고스란히 전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 보고서에서 인용된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10% 관세는 평균적인 전기차 가격에 약 **3,5004,700유로(약 500만670만 원)**를 추가합니다 .
ACEA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직접 제출한 자료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 규정으로 인해 3년 동안 EU에서 약 48만 대의 전기차 생산이 사라지고, 43억 유로의 직접 관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 역시 이러한 가격 충격이 내년 전기차 수요를 최소 20%까지 위축시켜 기후 목표 달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별도로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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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1월 1일이라는 마감 시한이 불과 몇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업계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파트너십 이사회의 결정을 이끌어내려면 브뤼셀과 런던 모두 관세 절벽이 초래할 경제적 손실보다 또 한 번의 유예가 낫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이 계산은 향후 수년간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의 가격과 구매 가능성을 좌우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