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 연구는 체질량지수(BMI) 기준 비만 또는 과체중에 최소 하나 이상의 동반 질환을 가진 성인 3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최고 용량인 75mg을 복용한 참가자 그룹에서 얻은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함께 발표된 SOLSTICE 2b상 무작위 배정·위약 대조 임상에서는 406명의 제2형 당뇨병 성인을 대상으로 주 평가지표인 혈당 조절 능력을 확인했다 .
약물 안전성 프로필은 메스꺼움 등 위장관계 부작용을 포함해 기존 GLP-1 계열 약물에서 흔히 관찰되는 수준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우려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결과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시장이 주사제 중심에서 알약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점에 나와 더욱 주목받는다.
일라이릴리의 파운다요는 지난 2026년 4월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최초의 소분자 먹는 GLP-1 신약으로 승인을 받았다 . 기존 먹는 펩타이드 계열 GLP-1 약물과 달리 식사·물 섭취 제한 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허가 임상인 ATTAIN 3상에서 72주간 최고 용량 투여 시 1차 평가변수 기준 약 12.4%의 평균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 다만, 다른 분석에서는 11.2%로 보고되기도 했다 .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아미크레틴은 GLP-1과 아밀린(Amyli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로, 현재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 제2형 당뇨병 성인 대상 2상에서 주사제는 36주간 최대 14.5%, 경구제는 10.1%의 체중 감량과, 당화혈색소 1.5%p~1.8%p 감소 결과를 확보하며 용량 의존적 반응을 확인했다 .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데이터를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 엘레코글리프론은 2b상 36주, 파운다요는 3상 72주, 아미크레틴은 2상 36주 데이터이며, 환자 집단의 기저 질환과 배경 치료 요법, 임상 디자인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우열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엘레코글리프론을 단독 요법은 물론, 향후 다른 계열 약물과의 병용 요법을 포함하는 차별화된 체중 관리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 이미 확정된 대규모 3상 프로그램은 규제 당국의 최종 허가 신청에 필요한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축적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