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무역 체제의 핵심은 수입 물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이번 규정은 단순히 숫자만 조정한 것이 아니라, 철강의 원산지를 법적으로 정의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규제 당국에 지속적인 조정 권한을 부여합니다.
원칙은 광범위하게 적용되지만, 두 가지 중요한 예외 사항이 있습니다.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으로서 EU 단일 시장에 깊이 통합되어 있는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은 쿼터 및 관세 규제에서 완전히 면제됩니다 . 다만, 이들 국가도 '용해 및 주조' 원산지 추적 요건은 동일하게 적용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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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더 민감한 사안은 러시아산 철강에 대한 처리입니다. 이 규정은 이전 제재 조정 과정에서 남아 있던 2028년까지 러시아산 철강 슬래브에 대한 현행 면제를 단계적으로 완전히 폐지하는 일정을 담고 있습니다 .
유럽 철강업계의 반응은 '조심스러운 안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대륙 최대 철강 생산국 중 하나인 독일을 대표하는 **독일철강협회(WV Stahl)**는 수년간 국내 철강사들을 압박해온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한 강력한 신호로 이번 채택을 환영했습니다 .
하지만 이러한 환영에는 분명한 경고가 뒤따랐습니다. 업계 리더와 노동조합은 무역 방어 조치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습니다. 독일 철강 생산업체들은 이번 규칙으로도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더욱 강력한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 독일 최대 산별 노조인 IG 메탈의 지도부인 위르겐 케르너(Juergen Kerner)는 수입 제한이 값싼 아시아산 수입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며 일자리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부는 이와 더불어 더 낮은 에너지 가격, 더 강력한 수요 측면의 투자 인센티브, 경기 부양책을 제공해야만 이 분야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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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철강협회(EUROFER)가 밝힌 유럽 철강사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동률을 다시 80~8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현재 약 65%에 불과한 국내 철강사의 가동률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
이번 규정은 한시적인 세이프가드 조치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EU의 시도입니다. 2018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시행되어 온 기존의 철강 세이프가드는 2026년 6월 30일에 만료되며, 법적으로 더 이상 연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그러나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막대한 글로벌 공급 과잉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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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가속화한 결정적 요인은 미국발 무역 전환 위험이었습니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 수입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조치를 유지함에 따라, EU는 원래 미국 시장으로 향했을 잉여 철강이 유럽으로 쏟아져 들어와 유럽을 글로벌 과잉 생산의 덤핑 시장으로 만드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고자 했습니다 .